자녀들의 기숙사 방을 꾸며주기~ 스티브 2025-10-10 스티브 2 65 10.10 16:35 미국 대학의 개강 시즌인 8월 말에서 9월 초가 되면, 캠퍼스에 눈에 띄는 모습이 있다고 합니다. 바로 자녀들의 기숙사 방을 꾸며주기 위해 부모님들이 직접 발 벗고 나선다고 합니다. 대형 박스들을 들고 나타나는가 하면, 어떤 부모님은 아예 새 침대를 가져오기도 하고, 때로는 직접 가구를 만들어 기숙사 방을 완전히 새로운 공간으로 변신시키기도 합니다. 아마도 부모님들에게 이 순간은 자녀의 첫 번째 독립으로, 더 좋은 환경에서 살게 해주고 싶은 깊은 사랑이 담긴 행동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이처럼 부모들의 지극한 사랑과 자녀들의 개성이 담긴 기숙사 방 꾸미기 문화는 미국 사회에서 주목받는 현상이며, 대학 자체 미디어뿐만 아니라 지역 및 전국 뉴스를 타기도 하고,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매체에서도 비중 있게 다루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모습을 보니, 입시와 학교 성과에만 집중하는 경향이 있는 우리와 달리 학생들의 생활 전반을 좀 더 깊이 있게 보살피고 챙겨주는 그들의 문화가 사뭇 부럽게 느껴지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