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마다 훈육과 관련한 에피소드 하나씩 있지 않나요? 스티브 2024-06-17 스티브 1 454 06.17 12:01 집마다 훈육과 관련한 에피소드 하나씩 있지 않나요? 어린 아이가 처음 물건을 훔치면 다시 도둑질을 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합니다. 그리고 이 방법은 엄마를 통해서 가족과 친척들로 전수(?)가 됩니다. 이 처방법은 집마다 다르기는 하지만 비슷한 솔루션을 가지고 있는데 일반적으로 프로세스는 이렇습니다. 1. 아이가 생애 최초로 물건을 훔치고 거짓말을 합니다. 2. 엄마가 이것을 발견하고 아이를 불러 앉히고 물어보지만 아이는 자기가 한 일이 아니라고 시치미를 땝니다. 3. 엄마는 아이가 거짓말을 하는데 강하게 응수합니다. 도둑질은 싹부터 잘라 버려야 한다면서 아이에게 도마를 가져오라 말합니다. 4. 아이는 도마 위에 손을 올려 놓고 초조하게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 이모가 등장하며 스토리가 클라이맥스로 치닫습니다. 5. 이모는 아이가 아닌 엄마편을 듭니다. 그리고는 큰소리로 말합니다. 6. ‘이 집도 도둑이 있나 보네. 엄마! 이 버릇 절대 못 고쳐. 다시는 도둑질 못하게 손모가지를 잘라야지. 칼 어디 있어? 내가 가져 올게.’하며 주방으로 들어간다. 7. 그러면 아이는 그제야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는 잘못했다며 다시는 그렇지 않겠다며 대성통곡한다. 8. 하지만 이렇게 쉽게 끝낼 거라면 시작도 하지 않았다. 이모는 다시 한번 쇄기를 박는다. ‘엄마~ 절대 저 말 믿으면 안 돼. 거짓말이야 거짓말~.’ 시나리오는 대충 이런 식이다. 이것은 말로만 벌어지는 것임에도 세상에서 제일 임팩트가 센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