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만 놀께요." 운동회날 , 아파트에 사과한 아이들 써니 2025-05-17 써니 1 102 05.17 17:15 뉴스를 보다 참 씁쓸한 뉴스가 있네요. 5월을 맞아 전국 각지 초등학교에서 운동회가 열리는 가운데 아파트 옆 초등학교에서 운동회 시작 전 아이들이 입을 모아 사과하는 영상이었습니다. 초등학교 운동장 한 가운데 모인 아이들이 운동회 시작 전 사회자의 말을 복창하며 " 죄송합니다." 라고 사과 하며 " 오늘 저희들 조금만 놀게요. 감사합니다."라고 외쳤습니다. 보호자 참관 없이 아이들끼리 노래 한 곡 틀지 않고 마이크 볼륨도 높이지 않은 채 오전 9시부터 2시간 40분 정도 소란스럽지 않게 진행되었다고 합니다. 이 뉴스를 본 순간 두 아이를 키우면서 아이들 어릴 적 운동회 때 모습과 또 나의 어린 시절 운동회가 생각이 나더군요.. 초등학교 품은 아파트가 집값 오르는데 좋다면서 선호하고는 초등학교에서 나는 소음은 싫다고 하니 너무 각박한 것 같았습니다. 제가 사는 아파트는 초등학교 2개를 품고 있습니다. 그래서 인지 운동회를 같은 날에 합니다. 운동회가 열리는 날에는 초등학교 2곳에서 서로 경쟁하듯 흥겨운 노래 소리와 행사 진행자의 마이크 소리 아이들과 어른들의 소리로 축제 분위기가 납니다. 항상 조용하던 학교가 모처럼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가득해집니다. 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가 대우 받지만 아이들의 웃고 재잘대는 소리는 불편한 소음이 되는 현실에 안타깝기만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