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리 완전히 사라지는 것이 낫다 스티브 2026-03-19 스티브 1 11 03.19 11:06 자동차를 도난당했을 때 차라리 돌아오지 않는 편이 낫다는 말이 있습니다. 다소 아이러니하게 들리지만, 로스앤젤레스에서는 꽤 현실적인 이야기로 받아들여집니다. 도난 차량이 다시 발견되더라도 원래 상태로 돌아오는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부품은 뜯겨 나가고 내부는 심하게 훼손된 채 발견되는 일이 많아, 수리를 하자니 비용이 부담스럽고 그렇다고 폐차를 하기도 애매한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그래서 현지에서는 “차라리 완전히 사라지는 것이 낫다”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오게 됩니다. 안전한 도시로 알려진 얼바인에서도 비슷한 일이 자주 발생합니다. 특히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쇼핑몰 주차장에서는 짧은 순간의 방심이 곧바로 범죄로 이어집니다. 창문을 순식간에 깨고 차량 내부의 가방이나 물건을 훔쳐가는 ‘스매시 앤 그랩’ 방식은 매우 흔하게 일어나며, 이는 차량 자체보다 그 안에 잠시 남겨진 물건과 빈틈을 노리는 범죄라고 볼 수 있습니다. 런던의 자동차 도난은 전혀 다른 양상을 보입니다. 이곳에서는 물리적인 흔적 없이 차량이 사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집 안에 둔 스마트키의 신호를 외부에서 증폭해 차량 문을 여는 ‘리레이 공격’ 방식 때문입니다. 아침에 나가 보면 주차해 두었던 차량이 사라져 있는 상황을 마주하게 되며, 이처럼 보이지 않는 기술이 범죄의 도구가 되는 점에서 더욱 낯설고 섬뜩하게 느껴집니다. 요하네스버그에서는 차량이 주차된 상태에서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운전 중이거나 정차한 순간에 직접적인 위협을 통해 차량을 빼앗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곳에서는 자동차 도난이 단순한 재산 피해를 넘어 개인의 안전과 직결된 문제로 인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