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A associatesㅣ백에이어소시에이츠 Architect 안광일 Kwangil An, 박솔하 Solha Park / 공동대표 Philosophy 100A라는 이름은 우리가 추구하는 디자인철학이다. 100은 百과 白, 두 가지의 뜻을 합하여 아무것도 아닌 것이 천지의 모든 이치라는 의미를 상징한다. 한국어로 百과 白 그리고 100은 모두 ’백‘이라 발음된다. 옛날 한국에서 百은 전부 또는 모두라는 의미로 사용되었고, 천지의 모든 이치를 상징했다. 또 白은 아무것도 아닌 것, nothingness와 같은 의미를 상징했다. A는 100이라는 함축적인 상징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Attitude와 해답Answer의 의미를 담고 있다. 즉, 100A는 시간과 장소를 초월하는 순수성(천지의 모든 이치)과 그것들을 대하는 미학적 의견과 태도 그리고 그것들과 소통을 통한 기록이라는 의미이다. 천지의 모든 이치 : 우주와 인간생활의 모든 현상과 생성소멸을 해석하는 사상 Keywords 100Aassociates 100A 백에이어소시에이츠 백에이 안광일건축가 KwangilAn 박솔하건축가 SolhaPark 디자인철학 순수성 이치 공간의기능성 “공간의 기능성. 이것은 소모적 공간, 그러니까 생명력이 짧은 공간을 생산하지 않는 것. 다시 말해 시간이 차곡차곡 쌓여 낡음과 바램으로 뒤덮여도 생명이 지속되는 공간을 남기는 것을 늘 꿈꾼다. 그러므로 낡음과 바램으로 남겨질 공간을 위해 기능성을 최상의 것들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 鄕心.齋 향심재, 마음을 다해 생각하고 대접하는 나의 집 그녀가 의사로서의 목표 혹은 그녀의 가치관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치자 꽃(한없는 즐거움)과 떡살(무병장수)의 사진을 보여준 적이 있다. 공간에 대한 생각은 그것들로부터 시작되었다. 향심재의원에 대해서 이만큼 사려 깊게 설명할 수 있는 것은 없다. 감나무가 있는 정원을 지나 공간으로 들어설 때 가장 먼저 마주하는 것은 의사인 그녀의 부엌이다. 의사와 환자가 아닌 서로 눈을 맞추고 안색을 살피며 사람과 사람과의 대화를 만들기 위해 앞치마를 두르고 차 혹은 커피 한잔, 가끔은 직접 구워내는 쿠키나 빵, 간단한 식사를 대접하기도 하고 스스로 건강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식자재나 음식을 만드는 방법을 알려줄 그런 시간의 여유가 있다. 향심재의원은 마음을 다해 생각하고 대접하는 나의 집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그래서 향심재의원은 병원이라기보다는 그녀의 사적 공간에 가깝다. 평온하고 고요한 사유공간에서 진정한 치유와 휴식을 경험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CASA CABANA, 건축주가 원하는 삶의 모습을 가감 없이 담은 집 ‘어떠한 집에 살 것인가’라는 물음은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대답으로 귀결된다. 까사 카바나는 건축주가 원하는 삶의 모습을 가감 없이 담은 집이다. 여행을 좋아하는 이들은 해외의 수많은 호텔을 다니며 자신들이 원하는 집에 대한 아이디어를 축적해 왔다. 이들이 원하는 공간의 도심 속 휴양지와 같은 공간이 되어 여행을 다니는 듯한 느낌을 주어야 했다. 100A associates는 설계에 앞서 그들만을 위한 부티크 호텔을 상상했다. 색다른 라이프스타일을 보여줄 수 있는 공간이면서, 부부가 마음껏 여가를 누릴 수 있는 집을 짓고자 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클라이언트가 원하는 것을 최대한 충족하되 요소들이 넘치지 않도록 덜어내며 선과 면, 디테일을 정리하는 과정이었다. 기존에 사용하지 않았던 소재와 색상을 조화롭게 다듬는 작업은 디자이너들에게도 색다른 흥미를 주었다.遇宙在,齋 우주재,제, 넉넉함이 머무르는 곳 그리고 불필요한 것들을 비움으로써 오히려 넉넉한 집 시골에서 유년시적을 보낸 우리의 아버지, 어머니 나이 또래의 부부, 그리고 우리와 나이 또래가 비슷한 삼 남매. 처음 우리 사무실을 찾아온 건 어머니와 첫째 따님이었다. 그게 벌써 2015년 12월의 일이다. 글을 작성하는 지금, 2018년 5월 나에게 아직도 선명한 기억은 ‘잘 익은 빠알간 사과 한 봉지’였다. 30여 년 아파트에서만 살아왔던 가족은 도심 속 생활은 편리했지만 조금 더 자유롭고 느리게 자연과 함께 살고 싶다고 했다. 이 공간에 대해서 우리보다 훨씬 더 많은 고민을 한 건축주 가족이 이 공간의 설계자이고 우리는 그들의 생각을 구현해주는 정리자일 뿐이다. ‘비움으로써 넉넉한 집, 모던한 한국미를 느낄 수 있고,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소박하고 단정한 입면의 벽돌 단층집’ 이 공간의 이름은 건축주가 직접 지어 온 이름이다.100A associatesㅣ백에이어소시에이츠 A | 서울특별시 성북구 정릉로 10라길 18-1T | 02-919-9135E | 100a@100a.krW | http://100a.krI | www.instagram.com/100aassociates_offici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