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의림여관ㅣ백에이어소시에이츠 숲 속 나그네의 집, 意林麗館 의림여관 유난히 밝은 밤나무는 이 땅의 주인인 듯 자리 잡고 있었다. 숲 속 나그네는 이를 겸허히 받아들였고 밤나무는 그에게 침묵의 위로를 건네었다. 그렇게 아름답고 고요한 밤나무 아래 의림여관이 자리 잡게 되었다. 숲 속 나그네는 이 땅에 자리할 건축이 산인지 집인지 두드러지지 않는 묵향 나는 공간으로 자리하길 바라며 또 다른 나그네들에게 위안이 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자 했다. Keywords 100Aassociates 100A 백에이어소시에이츠 백에이 안광일건축가 박솔하건축가 UIRIMINN 의림여관 위안 숲 나그네의집 자연과의교감 서정의공간 자아의휴식 이 공간은 자연을 감싸 안으려 하지도, 담아내려 하지도 않았다. 그저 땅과 풍성한 상호작용을 하되, 사용자들이 공간에 머무는 동안 고독한 나그네의 시간을 음미할 수 있기를 상상했다. 공간은 크게 Host가 머무는 공간과 Guest가 머물 객실 2개로 구성되어 있다. 외부와 단절된 낮고 긴 콘크리트의 건축은 날카롭고 분운한 것들을 모두 지워내고 공간으로 들어설 수 있는 시간의 경계가 된다. 건축을 따라 깊게 걸어 들어오는 붉은 길은 꾸며내지 않은 밝고 넓은 마당을 따라 공간으로 진입하게 하고 사용자들은 붉은 대문을 열어 각자의 숲_내부공간으로 들어간다. 숲을 향해 열려있는 내부공간은 숲의 조요함을 온전히 받아들인다. 공간에 들어선 나그네들이 자연과의 교감에 집중할 수 있도록 차분히 가다듬은 木의 물성을 반영하고, 건축의 외피와 대비되는 붉은 빛을 머금은 木의 에너지는 숲의 시간을 투영하는 서정의 공간이 된다. 단절된다는 것은 누구에게나 두렵지만 꼭 필요한 순간이다. 숲 속 나그네의 집은 우리가 일상에서 느끼는 피로함으로부터 자의적 단절을 하게하고 온전히 자아의 休息을 얻게 함으로써 삶을 치유하고 회복시켜 나아갈 수 있기를 바라는 그의 마음이 담긴 공간이다. 숲의 시간과 소리에 귀 기울이며 머무는 시간이 의림여관을 찾는 나그네들의 삶에 작은 위안이 되길 바란다. 의림여관 UIRIM INNㅣ100A associates 2021위 치 | 강원도 춘천시 신동면 의암리 Chuncheon-si, Gangwon-do면 적 | 180㎡외 벽 | 노출콘크리트, 열연강판 마감바 닥 | 강화마루, LVT 마감벽 | 합판, 도장 마감천 정 | 합판, 도장 마감창 호 | 시스템 창호설계 | 백에이어소시에이츠 100A associates대표 건축가 | 안광일 Kwangil An, 박솔하 Solha Park글 | 백에이어소시에이츠 100A associates사진 | 김재윤 Jaeyoun 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