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깃티ㅣ스테이 아키텍츠 깃티는 모퉁이라는 뜻의 경남 방언이다. 대지는 삼거리와 붙어있는 모퉁이 땅으로 반듯한 형태는 아니었으며 산지로부터 내려오는 농경지의 가장 마지막 필지이기 때문에 비가 오지 않는 날에도 주변의 물이 유입되었다. 게다가 보존녹지지역으로 건폐율은 20%에 불과했기에 개발규모에 제한이 있었다. 대지의 개발조건은 좋은 편이 아니었지만 주변환경은 독채숙소를 하기에 아주 적합했다. 시끌벅적한 황오동이나 주요 관광지에서 멀지 않은 곳에 떨어져있어 아주 조용하면서도 주변으로 한옥과 농경지가 드넓게 있어 가을 추수철이면 주변이 황금빛으로 넘실거린다. 또 대문 앞에 내 집 마당처럼 산책할 수 있는 진평왕릉은 아주 좋은 요건이라고 생각했다. Keywords 스테이아키텍츠 StayArchitects 깃티 Gitti 독채숙소 중앙정원 본채 LivingRoom 대지전면에횡으로배치 한국적요소 한옥의담장 장방형문간채 전통성과현대성의조화 복합적인풍경 박공지붕과평지붕 철근콘크리트구조와목구조를혼합 송판무늬 콘크리트패턴과질감 자체제작한조명과조향 중앙정원 자연재료가주는질감 한지 전통기법을현대적으로해석 깃티는 대지의 경계에 배치된 두개의 건축물과 중앙정원으로 구성된다. 본채(living room)를 대지 전면에 횡으로 배치하여 도로에서 긴 매스가 보이도록 하였는데, 담장과 마당을 지나 건물로 진입하는 일반적인 단독주택의 여정과 차별점을 두고자 하였다. 전면 배치된 본채는 진평왕릉과 주변의 한옥 건축물들에 대응하는 한국적 요소이기도 하다. 한옥의 담장을 이루는 장방형 문간채를 새로운 방식으로 제안하고자 하였으며 문간채에서 연장되는 대문과 같이 지붕구조물을 연장하여 그 입구성을 형상화하였다. 전통성과 현대성이 조화를 이루는 복합적인 풍경을 만들기 위해 박공지붕과 평지붕, 그리고 철근콘크리트구조와 목구조를 혼합 사용하였다. 대지로 들어서기 전에 마주하는 본채는 육중한 노출콘크리트조의 몸채와 목구조 지붕으로 전통적인 모습을 자아내지만 평지붕으로 이루어진 별채와 어우러져 현대적으로 해석된다. 송판무늬가 찍힌 외벽 노출콘크리트의 패턴과 질감은 깃티의 브랜딩까지 일관되게 연결되는 언어이다. 송판무늬는 콘크리트에 질감과 명암을 주고 공간에 깊이를 더하는데 이 패턴은 깃티의 브랜드 패턴과 사인물의 형태로 이어지며 자체 제작한 조명과 조향 작업에도 오감을 자극하는 무드를 대입하였다.중앙정원을 바라보는 본채(living room)와 별채(private room)는 면적은 작지만 다채로운 공간 경험을 준다. 본채는 긴 장방형 매스의 공간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가운데 중정을 두어 모든 지점에서 외부와 접하고 자연채광이 될 수 있도록 계획하였다. 별채는 마당을 향하고 있어 전면 폴딩도어를 개폐할 수 있고 곳곳에 시선이 닿는 곳에 낮은 창을 두어 시선이 벽에 부딪히지 않도록 하였다. 내부에서는 목구조를 포함한 자연재료가 주는 질감을 느낄 수 있도록 거실과 방의 바닥, 벽, 천장은 모두 목재로 마감하였고 습식공간은 철평석을 거칠게 마감하였다. 특별히 실내의 벽과 천장은 나뭇결이 두드러지는 나무 판재를 잘라 결 방향대로 붙여서 목재의 존재감을 과감하게 드러내었다. 또한 깃티만의 분위기를 자아내기 위해 한지를 전통기법을 현대적으로 해석하여 제작한 플로어 램프와 벽부등으로 포인트를 주었다. 깃티 GittiㅣSTAY Architects 2024위 치 | 경상북도 경주시 보문마을길 Gyeongju-si, Gyeongsangbuk-do대지면적 | 521.9㎡건축면적 | 93.51㎡연 면 적 | 93.51㎡외부마감 | 노출콘크리트 내부마감 | 목재, 철평석 디자인 | 스테이 아키텍츠 건축사사무소 STAY Architects책임 건축가 | 홍정희 Junghee Hong디자인팀 | 고정석, 김판수, 김영도 Justin Ko, Pansu Kim, Youngdo Kim글 | 스테이 아키텍츠 건축사사무소 STAY Architects사 진 | 홍기웅 Kiwoong H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