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아뜰리에 에이쿤스트ㅣ코드아키텍츠 건축사사무소 아뜰리에 에이쿤스트 갤러리를 운영하는 젊은 대표는 기존의 일반적인 갤러리와 차별화될 수 있는 공간 디자인을 요청했다. 젊은 소속작가들, 젊은 콜렉터들을 위한 모임의 공간이자, 전시 관람의 공간이 되기를 기대를 하며 우리에게 공간 디자인을 요청했다. 단순히 미술관으로서의 역할만 하는 공간이 아닌 작은 공간이지만 모임, 각종 행사, 전시 등이 가능하도록 가변적인 공간 계획이 필요했다. 일반적인 서울 도심지의 오래된 근린생활시설 건물의 2층을 갤러리로 재탄생시키는 과정은 쉽지 않았다. 노후화된 외관을 개선할 필요성과 낮은 층고를 가진 물리적 한계를 해결해 나아가야하는 두가지 요소가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했던 가장 큰 고민이었다. 미술관은 작은 도시_도심속 작은 미술관 갤러리의 공간계획의 첫번째는 벽에는 작품을 걸지 않는다라는 것부터 시작했다. 유지관리의 이슈뿐만 아니라 외부 창호들을 막지 않으면서 자연 채광을 받을 수 있는 밝은 공간이었으면 했기 때문이다. 자연스럽게 가변형 벽체가 불가피하게 필요했으며, 우리는 서울의 도심속 건물의 전광판, 현수막이 붙어있는 형태를 상상했다. 주기적으로 바뀌는 광고 이미지들, 다양한 개성을 가진 회사들의 광고 이미지들은 어떻게 보면 전시의 시퀀스와 동일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가변형 벽체들은 건물이 되고, 작가들의 작품은 자연스럽게 건물에 붙어있는 광고들이 된다. 도시속에서 건물의 집합이 영역을 만들어 가는 것처럼, 이 가변형 벽체들은 다양한 조합으로 전시의 특성에 따라 다양한 영역들을 만들어 나갈 수 있다. Keywords 코드아키텍츠건축사사무소 KODEArchitects 아뜰리에에이쿤스트 AkunstGallery 도심속작은미술관 에너지넘치는젊은갤러리 기존의갤러리와차별화될수있는공간 모임의공간 가변적인공간계획 백색의미술관에서의탈피 오닉스레드 공간을경험할수있도록계획 공간의시퀀스 매시브한오브제의계단 거친스톤아트벽체 오픈형갤러리 6m바테이블 특별전시장 백색의 미술관에서의 탈피다양한 이유들로 인해 대체로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미술관은 백색의 큐브의 형태에 가깝다. 미술 작품이 돋보일 수 있는 색이기도 하며, 유지관리 등에도 용이하기 때문에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갤러리들의 내부 공간은 백색의 큐브 형태로 만들어진 공간이 기존 미술관의 유사한 형태라고 볼 수 있다. 우리는 에너지 넘치는 젊은 갤러리 라는 점을 색채로서 드러내고자 했다. 단순히 백색의 공간이 아닌 포인트가 되는 컬러가 이 공간을 감싸고 있었으면 했다. 다양한 컬러 스터디를 통해 추후 갤러리의 브랜드 컬러가 될 수 있는 오닉스 레드라는 컬러를 제안했고 이를 공간에 적용했다. 백색의 바탕에 필요한 공간에는 과감하게 색채를 사용하여 일반적인 미술관에서 느껴지는 공간들을 변화시켜보고자 하였다.날것과 거침의 정도에 따른 변화기존 건물이 가진 날것의 텍스쳐를 어디까지 보여줄 수 있는지 그리고 그 날것의 공간에 어떻게 새로운 텍스쳐를 입힐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 사람들의 진입 시퀀스에 따라 공간의 분위기 연출을 최소한의 조명과 텍스쳐의 질감 변화를 통해 사람들이 전시만 경험하는 것이 아닌 공간을 경험할 수 있도록 계획하였다.01 입구 오브제 계단기존의 2층 공간은 외부에서 직접 접근이 가능하도록 외부 금속계단이 설치되어 있었다. 다른 용도로 임대되어 사용되던 공간이었겠지만, 마치 갤러리를 위한 진입 동선을 자연스럽게 만들어 주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노후화된 계단을 매시브한 오브제처럼 인지가 되도록 진입구를 계획하였다. 건물의 경계를 형성하는 조적 벽체도 계단과 연결하여 갤러리의 입구를 강조할 뿐 아니라, 갤러리 사이니지와 전시 포스터 등을 설치할 수 있는 홍보 벽체의 역할을 한다. 기존 건물의 화강석 톤보다 산뜻한 아이보리 컬러 스타코를 활용하여 거친 질감을 가짐과 동시에 산뜻한 진입 공간을 만들어 사람들을 끌어 들일 수 있도록 계획하였다.02 진입 벽체계단을 올라서서 갤러리에 진입하게 되면, 계단의 스타코 질감보다 더 거친 텍스처를 가진 스톤아트 벽이 손님들을 맞이한다. 거친 스톤아트 벽체는 ㄱ자로 꺾여있어 갤러리 내부를 차폐하고, 조명설치를 최소화하여 갤러리 진입 전 공간의 분위기를 가라앉혀 차분하게 손님들을 맞이하며 동선을 유도한다. 스톤아트 벽을 뚫고 들어가는 백색의 수납장은 설치미술 전시 등이 가능하도록 구성하였다. 바닥 조명을 활용해서 바닥에서부터 은은하게 타고 올라오는 스톤아트 벽의 질감을 더욱 극대화해주는 공간이다.03 오픈형 갤러리와 6m 바테이블기존 건물의 낮은 천정고에서 오는 답답함을 극복하기 위해 메인 갤러리 전시장에는 천장을 걷어내고 기존 건물의 골조를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 가변형 벽체를 배치하지 않을 경우에는 오픈된 공간으로 활용되어 각종 행사들을 진행할 수 있다. 천장의 노출콘크리트면보다 거친 텍스쳐를 가진 오브제의 성격을 띠는 스톤아트 돌기둥 하나로 지지되고 있는 6m길이의 바테이블은 소품 및 설치작품 등을 전시할 수 있으며, 각종 행사가 진행될 시 케이터링 및 모임의 장소로서 활용된다.04 전시에 집중할 수 있는 특별전시장오픈형 갤러리 공간에서는 벽, 천장 등 모든 공간이 오픈된 공간으로 계획을 하였다면, 이 전시장은 좀더 미술작품에 집중이 가능한 공간으로 계획하였다. 오닉스 레드의 컬러의 벽은 벽부터 천장까지 경계선 없이 하나로 연결이 되며, 사람들이 벽과 천장을 두개의 요소로 인지하는 것이 아닌 하나의 요소로 인지할 수 있도록 보여주고 싶었다. 사이즈의 한계가 있는 가변형 벽체에 비해, 이 공간은 벽에 그림 전시가 가능하며, 큰 작품도 전시가 가능하며 천장 디자인을 통해 한층 차분한 분위기를 조성하며 그림에 집중하면서 사람들이 관람을 할 수 있도록 계획하였다.아뜰리에 에이쿤스트 AKUNST GALLERYㅣKODE Architects 2023 위 치 | 서울시 강남구 Gangnam-gu, Seoul연 면 적 | 165㎡마감재료 | 노출콘크리트, 페인트설 계 | 코드아키텍츠 건축사사무소 KODE Architects책임 건축가 | 김민호 Kim Min Ho글 | 코드아키텍츠 건축사사무소 KODE Architects사 진 | 박다해 Dahae 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