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연남 프로젝트ㅣ소재 건축사사무소 오래된 동네 경의선 철길이 사라지고 숲길이 된 이곳에는 지금도 그 시절 단층주택들이 빼곡히 남아 있다. 6, 70년대에 형성된 이 연남동 끝자락 동네는 아직도 도시가스가 들어오지 않는 서울에서 몇 남지 않은 오래된 동네이다. 대부분이 지적불부합 지역이며, 기반시설 또한 부족하고 모자란 곳이 많다. 이웃한 4개의 작은 필지에 건축주가 각기 다른 4개의 건물을 의뢰받았다. 작은 필지를 합필하여 거대한 하나가 되는 방향 대신, 오랜 도시조직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도록 각각의 소규모 건물로 계획하는 것을 제안하였다. Keywords 소재건축사사무소 soje 연남프로젝트 연남동 오래된동네 이웃한4개의작은필지 각기다른4개의건물 골목길 공용의장소 동네와건물을이어주는공공의길 외부로열린계단과복도 볼륨 그림자를통한다양한표정 공생의지혜 이웃가게 골목길오래된 동네인 만큼 살고 있는 사람들도 오래 되고, 골목길에 닿아있는 오래된 집들도 자연스럽다. 실핏줄처럼 사방으로 연결된 골목길은 비록 자동차 한 대 지나가기 어려운 좁은 길이지만, 아직도 그 골목길에선 빨래를 내어 널고, 가을이 되면 고추를 말리는 모습이 심심찮게 펼쳐진다. 골목길은 여전히 공용의 장소이며, 그곳에서 퇴적되고 쌓여가는 기억과 시간들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이곳에 새롭게 들어서게 될 건물들이 기존의 골목길과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모습을 상상하였다. 건축법과 민법에 따른 각 건물들의 이격거리들을 모아 새로운 길을 형성하였고 오래된 골목길을 앞뒤로 자연스럽게 이을 수 있도록 하였다. 개인의 사유지를 공공의 길로 내어주는 조금은 허무맹랑한 논리가 오랜 기간의 설득과 건축주들의 배려를 바탕으로 실현될 수 있었다. 오래된 동네와 건물을 이어주는 공공의 길. 이 프로젝트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볼륨꽉 막힌 계단실 대신 외부로 열린 계단과 복도를 통해 기존 골목길이 건물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도록 하였다.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에 힘을 주지 않고 최대한 단순한 형태로 계획하였으며, 외부계단과 복도를 따라 여러 방향으로 들고 나는 형태를 취함으로써 건물 자체의 그림자를 통해 다양한 표정을 갖도록 하였다. 좁은 내부면적은 복도를 거쳐 밖으로 확장되어 좁지만 넓은 공간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하였다.이웃가게외부로 난 계단과 복도를 따라 걷다 보면 자연스러운 시선의 간섭이 이루어진다. 골목길에 접하는 기회를 각 층의 가게들이 고르게 나누어 가질 수 있도록 함으로써 경쟁이 아닌 공생의 지혜를 갖는 상상을 하였다. 새로 난 골목길의 가운데에는 작은 마당이 생겨났다. 시선적 간섭은 관심이 되고, 작지만 작은 공동체가 형성되어 “이웃가게”라는 개념이 자연스레 생겨나기를 기대해 본다.연남 프로젝트ㅣsoje 2017위 치 | 서울시 마포구 연남동 Yeonnam-dong, Mapo-gu, Seoul대지면적 | 132.29㎡ 외 3필지건축면적 | 42.60㎡ 외 3필지주요구조 | 노출콘크리트조외 장 | 유로폼 노출콘크리트 위 발수제, 점토벽돌 치장쌓기설 계 | 소재 건축사사무소 soje, 도시건축집단 ubac책임 건축가 | 이현식 Lee hyun sik글 | 소재 건축사사무소 soje사진 | 김재경 Kim jae kyo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