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아리랑도원ㅣ아틀리에 소우 도원의 도화지 아리랑도원의 벽은 두곳을 제외하고 모두 먹색이다. 그 두곳은 마치 붓을 기다리고 있는 도화지처럼 하얀벽이다. 진심(眞心) 아리랑도원은 이름과도 같이 한국적인 맛과 멋에 진심이다. 한국의 수묵에 영감을 받아 자연스레 스며드는 멋을 표현하고자 하였다. 다양한 방법을 고심하던 중 우리는 퍼포먼스를 고안해냈다. 수묵(水墨) 수묵화(水墨畵)는 아마도 동양화가 서양화와 다른 점을 단적으로 표현하는 개념이다. 서양에서 색으로 간주하지 않는 흑과 백을 중심으로 표현한다. 한국적인 멋을 표현하기에 수묵에 영감을 얻은 우리는 행위적으로 그 미감으로 남기고자 하였다. 한명의 무용수가 큰 붓을 들고 아리랑도원을 영위하며 그 곳의 비일상을 느끼며 표현해내는 모습을 상상했다. Keywords AtelierSOW 아틀리에소우 아리랑도원 ArirangDowon 일상과비일상의경계 전통과현대의조화 자연과건축의조화 비일상의휴식 특별한휴식처 전면파사드 물의장벽 보이드공간 일월오봉도의현대적재해석 한국적인과커피라는대비의만남 시향존 로스팅바 도원의도화지 먹색 일상과 비일상의 경계에서 탄생한 아리랑도원처음 '통삼리 603'이라는 주소를 찍고 그 땅을 찾았을 때, 우리는 생각했다. 만약 일상적인 하루 속에서 이곳을 방문한다면, 어떻게 일상과 비일상의 경계를 공간적으로 표현할 수 있을까?아리랑도원은 평범한 길목에 자리하고 있어서, 겉보기에는 눈에 띄지 않는 공장형 건물처럼 보인다. 하지만 그 내부로 한 걸음 내딛는 순간, 완전히 다른 세계가 펼쳐진다. 우리는 이 순간의 전환을 강조하기 위해 전면 파사드에 물의 장벽을 설계했다. 이 물의 흐름은 일상에서 비일상으로 넘어가는 경계 역할을 하며, 방문객들에게 시각적 즐거움과 차분한 분위기를 선사한다.공간에 들어서면 중앙에 크게 마련된 보이드 공간이 눈에 들어온다. 이 공간을 통해 1층과 2층 어디에서나 한국 전통 문화의 상징인 '일월오봉도'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폭포와 산새를 감상할 수 있다. 자연과 전통이 어우러진 이 풍경은 모든 이들에게 공평한 시각적 휴식을 제공하며, 일상의 번잡함을 잊고 비일상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한국적인”과 “커피”라는 대비의 만남커피는 우리 시대에서 가장 흔한 음료가 되었다. 한국에서도 스페셜티 커피가 성장하면서 커피를 연구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아리랑도원은 이러한 커피에 대해 서구적인 관점에서만 바라보지 않고 한국의 정서가 담긴 장소에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커피의 미학을 담아내는데 목표하였다.누구나 스스로가 사랑하는 맛을 찾아갈 수 있도록 공간에 녹여내고 싶었다. 외부는 일상에서 볼 수 있는 공장형 건물로 계획하되, 사선으로 올라간 지붕 형태로 매스감을 주고 이는 내부로 펼쳐지는 자연배경과 빛을 끌어들일 수 있는 매개가 되도록 했다. 처음으로 마주하는 공간은 아리랑도원의 철학을 반영한 공간으로 자연아래 오리지널리티를 구현하는 로스팅바를 배치하였다. 우리는 방문하는 사람들이 커피에 대한 여정을 통해 그들이 사랑할 수 있는 커피를 경험할 수 있는 시향존을 로스팅바 맞은편에 구성하였다. 입장하며 주문을 하러가는 순간까지 스스로가 사랑하는 맛을 찾아갈 수 있는 여정이 되기를 바랬다.아리랑도원은 일상과 비일상의 경계에서 탄생한 공간으로, 전통과 현대, 자연과 건축이 조화를 이루는 특별한 휴식처다. 이곳에서 방문객들은 커피 한 잔과 함께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느끼며, 자신의 일상에 새로운 영감을 얻기를 바란다.Arirang DowonㅣAtelier SOW 2024위 치 | 경기도 용인시 Yongin-si, Gyeonggi-do용 도 | 카페 Cafe면 적 | 970.89㎡설 계 | 아틀리에 소우 Atelier SOW책임 건축가 | 김정민 Jeongmin Kim, 이혜은 Hyeeun Lee시 공 | 아틀리에 소우 Atelier SOW글 | 아틀리에 소우 Atelier SOW사진 | 김용수 Yongsu 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