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이리정미소의 시작 이리 정미소 카페는 예산군 이리에 위치한 정미소를 개조하여 탄생했다. 이 정미소는 1995년부터 약 30년간 지역 농민들의 도정 공장으로 사용되었다. 건축주는 대전에서 바리스타 후배를 양성하는 일을 하다가, 고향인 예산군 이리에 돌아와 멈춰버린 정미소를 보며 자신의 정체된 삶과 비슷하다고 느꼈다. 이를 계기로 버려진 정미소에 새로움을 더해 카페로 변신시키기로 결심한다.
백설농부의 시작 건축주는 30대 중반에 대기업 연구원 생활을 그만두고 고향 예산으로 내려와 농부가 되었다. 농업에 종사한 지 3년이 지나, 그는 할머니가 살았던 터에서 지역 농부들…
3대가 이어진 토끼뜰의 시작 70대 어머니는 소싯적 고추장, 된장, 그리고 간장을 만들어 1남 2녀를 키우셨습니다. 자녀들이 장성한 후 어머니는 장을 만들어 파는 일을 그만두셨지만…
기억 장치로서의 건축 ‘L-TREE TOWER’ "누군가 말하듯, 모든 여행자들은 오직 차이로만 이루어진 도시, 형상이나 형식이 없는 도시를 자신의 머릿속에 간직하게 되고, 특별한…
바다를 날것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공간 ‘HOTEL 223’ 포항 구룡포는 바다에서 열 마리의 용이 승천하다 한 마리가 떨어지고 아홉 마리만 승천했다는 전설에서 유래된 곳이다. 고…
이유라는 단어의 사전적인 의미로는 ‘존재의 기초가 되거나 어떤 사상이 진리라고 할 수 있는 조건,’이라 풀이 된다. 우리는 이 공간을 설계할 때 건축주의 생각을 듣고 그 의미를 표…
잊지 아니하도록 마음속 깊이 기억할, 時好鏤_시호루 ‘오롯이 쉼을 위해 머물다 떠날 수 있는 작은 섬’ 이방인_클라이언트와 100A으로서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많은 우리는 많은…
향심재의원은 대구에 위치한 가정의학과와 피부과가 결합된 형태의 의원으로 기존의 의원 혹은 병원의 일반적인 형태와는 다른 진보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130평방미터의 공간이다. 우리는…
깊은 고요의 언덕, 密謐阿 밀밀아 이태원 시끌시끌한 번화가를 지난 언덕의 끝, 좁은 주택가 사이에 유난히 차분한 분위기를 가진 터에 ‘깊은 고요의 언덕, 密謐阿_밀밀아’가 자리한다…
숲 속 나그네의 집, 意林麗館 의림여관 유난히 밝은 밤나무는 이 땅의 주인인 듯 자리 잡고 있었다. 숲 속 나그네는 이를 겸허히 받아들였고 밤나무는 그에게 침묵의 위로를 건네었다.…
울산 해안가, 화산활동을 통해 만들어진 판상절리의 모습이 마치 판자처럼 깔려있다 하여 이름 지어진 판지마을이 있다. 판지마을에는 널빤지 바위가 널브러져 있어 바다의 여신이 ‘후’하…
온전한 쉼을 통해 진정한 나와 만나는 공간, 무위의공간 ‘요가는 끊임없이 일렁이는 마음의 물결을 잠잠하게 하는 것이다.’ 요가에 대한 가르침을 담는 파탄잘리(Patanjali)의 …
회복의 호랑이 사원, 趣虎家 ‘지구상의 무한한 지점 가운데 특정한 장소는 단 한 곳뿐이다. 따라서 장소는 건축을 특수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라는 글을 읽은 적이 있다. 나의 작업…
빛과 어둠의 어딘가, 그늘진 평온 ‘경주옥 慶州玉’ 산과 하늘로 둘러싸인 땅, 경주 산내면에 위치한 대지의 첫 인상은 자연 그늘에 햇살을 희미하게 머금은 유현幽玄의 아취를 담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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