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멀리즘(MINIMALISM)’은 비움의 미학이다. 소유와 집착에서 벗어난 간결한 삶을 지향한다. 미니멀리즘은 공간을 디자인하지 않고 비우면서 자신이 좋아하는 취향과 소품에 포커싱해 자유롭게 채울 수 있다. 작지만 실용성을 겸비한 미니멀리즘은 이국적인 이미지와 더불어 한국적인 전통의 단아한 멋과 여백의 미와도 결을 같이한다. 또한, 미니멀리즘은 본질에 소구하는 심플(Simple), 오랫동안 질리지 않는 클래식(Classic)의 의미도 가진다. 내면의 가치를 중시하고 환경과 직결되는 삶을 살고 있는 요즘 미니멀리즘은 그 의미가 크다.
시골의 농장과 창고를 연상시키는 ‘러스틱 [RUSTIC]’은 특별한 장식이나 꾸밈없이 독창성 있는 공간을 구현한다. 핸드 메이드에 기초한 볼드하고 거친 디자인, 무게감을 주는 가구…
'내추럴 [NATURAL]'은 자연의 것을 그대로 옮겨 놓으면서 부드러우면서 온화한 이미지를 연출한다. 내추럴은 하이테크와 같은 기술을 배제하면서 자연 상태의 러퍼함과 자유로움을 …
"집을 짓는 다는 것은 콘크리트와 나무와 유리로 공간을 만들어 내는 것 이상의 그 무엇이다. 삶의 흐름을 바꿔 놓고 생각과 행동을 변화시키고 무엇보다 시간을 되찾아준다. 지나간 시…
Background 서울의 북동쪽에 위치한 중곡동은 서쪽으로 중랑천을 접하고 동쪽으론 용마산, 아차산을 접하는 지형을 가지고 있지만 그 다지 특징이 있는 동네는 아니다. 지난 30…
배경 노부부는 전원으로 돌아가 시간을 보내길 원했다. 하지만 현실은 살고 있는 도시를 무조건 벗어나긴 쉽지 않았다. 수원이 고향이고 그 곳에서 아들, 딸을 키워 이제는 장성한 자식…
"누군가 말하듯, 모든 여행자들은 오직 차이로만 이루어진 도시, 형상이나 형식이 없는 도시를 자신의 머릿속에 간직하게 되고, 특별한 도시들이 그 머리를 가득 채워 준다는 가정이 확…
포항 구룡포는 바다에서 열 마리의 용이 승천하다 한 마리가 떨어지고 아홉 마리만 승천했다는 전설에서 유래된 곳이다. 고래, 대게, 오징어 등 수산물이 풍부한 바다는 일제 강점기에 …
경북 중소도시의 외곽에 지역기업의 임직원 거주를 위해 2000년 초반에 형성된 마을은 철골구조를 이용해 빠른 시간에 다량의 주택이 형성된 지역이다. 철골구조의 집이기는 하나 그 형…
집이라는 공간을 접할 때 마다 흥미로운 것은 불특정 다수가 아닌 특정한 사람만을 위한 공간이라는 점과 그 사람을 탐구하는 과정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 프로젝트 또한 한 가족의 소소…
이유라는 단어의 사전적인 의미로는 ‘존재의 기초가 되거나 어떤 사상이 진리라고 할 수 있는 조건,’이라 풀이 된다. 우리는 이 공간을 설계할 때 건축주의 생각을 듣고 그 의미를 표…
우리는 이 공간의 이름을 애둘러 표현하지 않고 직설적으로 시그니처 하우스라 정했다. 강렬했던 첫 만남의 인상을 가감 없이 드러냈기 때문이다. 전체 육십 평의 이 공간은 오십 대 사…
잊지 아니하도록 마음속 깊이 기억할, 時好鏤_시호루 ‘오롯이 쉼을 위해 머물다 떠날 수 있는 작은 섬’ 이방인_클라이언트와 100A으로서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많은 우리는 많은…
Casa Cabana (까사 카바나) 는 서울 근교에 위치한 개인 주택으로, 두 자녀를 둔 부부의 보금자리이다. 여행을 좋아하는 이들은 해외의 수많은 여행지와 호텔을 다니며 자신들…
우리들에게는 어렸을 적 가장 좋았던 순간의 기억이 존재한다. 건축주 부부는 그 순간을 어린 자녀들에게 남겨주고 싶다고 했다. 우리는 함께하는 시간, 아이들의 크고 작은 유희의 순간…
향심재의원은 대구에 위치한 가정의학과와 피부과가 결합된 형태의 의원으로 기존의 의원 혹은 병원의 일반적인 형태와는 다른 진보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130평방미터의 공간이다. 우리는…
서울 근교, 번잡하고 산만한 것들을 여과하는 긴 산길을 따라 오르다 보면 깊고 고요한 마을 끝에 다다른다. 바쁘고 버거웠던 도시의 템포가 잊히는 장소이다. 우리는 예술과 자연을 아…
깊은 고요의 언덕, 密謐阿 밀밀아 이태원 시끌시끌한 번화가를 지난 언덕의 끝, 좁은 주택가 사이에 유난히 차분한 분위기를 가진 터에 ‘깊은 고요의 언덕, 密謐阿_밀밀아’가 자리한다…
숲 속 나그네의 집, 意林麗館 의림여관 유난히 밝은 밤나무는 이 땅의 주인인 듯 자리 잡고 있었다. 숲 속 나그네는 이를 겸허히 받아들였고 밤나무는 그에게 침묵의 위로를 건네었다.…
베어즈 베스트 청라, 三代가 함께 사는 집 서울 근교 도시의 번잡함을 지나 골프장 내 위치한 한적한 단독 주택가, 건축주는 도시 생활에서 향유하기 어려웠던 자연이 주는 치유와 여유…
울산 해안가, 화산활동을 통해 만들어진 판상절리의 모습이 마치 판자처럼 깔려있다 하여 이름 지어진 판지마을이 있다. 판지마을에는 널빤지 바위가 널브러져 있어 바다의 여신이 ‘후’하…
H HOUSE는 밀도 있는 우드 톤으로 바닥과 벽을 통일감 있게 디자인했다. 집의 모든 벽은 하나로 이어진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곳곳에 안방, 베란다. 창고, 신발장으로 이어지는…
‘요가는 끊임없이 일렁이는 마음의 물결을 잠잠하게 하는 것이다.’ 요가에 대한 가르침을 담는 파탄잘리(Patanjali)의 요가수트라(The Yoga Sutras)의 1장 2절의 …
'클래식(CLASSIC)'은 웅장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이미지로 함께 변하지 않는 가치를 담고 있다. 역사의 매혹적인 곳으로 여행을 하듯 화려함과 함께 격식과 품위를 느낄 수 있다. …
언제부터 꿈을 이야기하는 것을 주저하게 된 걸까? 우리가 하는 일이 그들의 꿈에 가까워지는 일을 돕는 것이라면 바라건대 꿈을 가진 이들이 어린아이처럼 그 꿈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
평범한 일상을 고담(枯淡)히 담아낸 집 우리가 건축주를 처음 만났을 때 이들은 새로운 집을 설계하는 것에 대한 설렘과 기대감보다는, 오히려 염증을 느끼고 있는 상태였다. 오래된 구…
단순함 속 디테일로 삶의 풍요로움을 만드는 집 (섬세한 공간이 주는 즐거움과 충만함) 디테일에 예민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더 다양하고 풍부한 삶을 산다. 출근길의 하늘, …
二致, 서로 다른 둘이 합치되는 것. 중구 신당동 성곽공원 앞 골목길에 위치한 이치하우스는 공간 디자이너 부부의 신혼주택이다. 서로 다른 스타일을 가진 둘이 만나 하나의 뜻을 이루…
2019년에 처음 인연을 맺었던 Bakery & Roasting Cafe, La Mer PANJI의 클라이언트와 함께 한 두 번째 공간은 울산 단독주택 단지에 위치한 그들의 주거공…
회복의 호랑이 사원, 趣虎家 ‘지구상의 무한한 지점 가운데 특정한 장소는 단 한 곳뿐이다. 따라서 장소는 건축을 특수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라는 글을 읽은 적이 있다. 나의 작업…
글을 쓰는 지금, 그와 나의 시간의 끝에서. 그 긴 시간 동안 이 작업을 통해 그에게 전하고 싶었던 것이 무엇이었던가 다시 돌이켜 생각한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그의 세계를 관조…
한국 커피의 시작은 우리의 아픈 역사의 그것과 함께 했고, 근대화의 물결에 휩쓸려 고유한 문화적, 미적 가치들을 상실해가던 시기에 자리잡은 서구의 문화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4…
빛과 어둠의 어딘가, 그늘진 평온 ‘경주옥 慶州玉’ 산과 하늘로 둘러싸인 땅, 경주 산내면에 위치한 대지의 첫 인상은 자연 그늘에 햇살을 희미하게 머금은 유현幽玄의 아취를 담고 있…
‘모던(MODERN)’은 기능주의적 디자인으로 우리 삶의 일부가 되었다. 모던은 19세기 말 ‘모더니즘’이라는 예술운동에서 나온 말로 '도시적, 감각적, 세련됨’으로 해석된다.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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