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Prix Versailles 2026: 가장 아름다운 레스토랑 Part 1 Awards 2026-06-03 Keywords 단비 단비에디터 어바웃디자인 2026프릭스베르사유 PrixVersailles2026 세계에서가장아름다운 레스토랑 건축과인테리어 도시와풍경 환대의감각 하나의경험 공간문화 건축과요리문화 라이프스타일공간 분위기와철학경험 노부원자아빌 르푸 몬티 아키라백 하나노쿠모 무슈디올바이안소피픽 페리도트 에스카플라야 6월 1일, ‘프릭스 베르사유(Prix Versailles)’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레스토랑 목록 2026(The World’s Most Beautiful Restaurants List 2026)’을 발표했다. 올해 선정된 16개의 레스토랑은 단순히 식사를 위한 공간을 넘어, 건축과 인테리어, 도시와 풍경, 그리고 환대의 감각이 하나의 경험으로 이어지는 오늘날의 공간 문화를 보여준다. 프릭스 베르사유의 사무총장 제롬 과댕(Jérôme Gouadain)은 “건축은 요리 문화에 영감을 받는 동시에 새로운 여정을 만들어낸다”고 설명했다. 이번 리스트는 단순히 아름다운 인테리어를 선정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공간이 주변 환경과 어떻게 조화를 이루는지, 그리고 방문객에게 어떠한 기억과 감각을 남기는지를 함께 조망한다. 오늘날 레스토랑은 더 이상 식사를 위한 장소가 아니라, 전시와 리테일, 문화적 경험이 결합된 하나의 라이프스타일 공간으로 변화했으며, 사람들은 음식뿐 아니라 그 장소만의 분위기와 철학을 경험하기 위해 공간을 찾는다. 노부 원 자아빌(Nobu One Za’abeel,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셰프 노부 마츠히사(Chef Nobu Matsuhisa)의 일식과 남미 풍미가 조화를 이루는 요리는 두바이의 도시 풍경과 놀랄 만큼 완벽하게 어울린다. 원 자아빌(One Za’abeel) 두 타워를 잇는 거대한 캔틸레버 구조 위에 자리한 노부는 마치 도시 위에 떠 있는 공중 무대 같다. 록웰 그룹(Rockwell Group)은 높은 천장과 기하학적 구조를 활용해 거대한 맞춤형 조명 시스템을 설계했으며, 공간 전체를 관통하는 빛은 입구에서 프라이빗 다이닝룸까지 시선을 자연스럽게 이끈다. 낮에는 두바이의 스카이라인이 펼쳐지고, 밤이 되면 도시의 불빛과 음악, 칵테일이 어우러져 공간 분위기를 완전히 바꾼다. [이미지 출처: Alex Jeffries] 르 푸(Le Fou, 오스트리아 빈)르 푸는 파리 밤문화가 지닌 은밀하고 관능적인 분위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칵테일 바다. 창립자 알렉산더 슈락(Alexander Schrack)과 디자이너 테레사 오버모저(Theresa Obermoser)는 서로 다른 개성을 가진 공간들이 연속적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통해 극적인 경험을 창출했다. 이곳에서 럭셔리는 화려함이 아니라 촉감과 분위기, 오래도록 남는 감각으로 정의된다. 러스트와 테라코타 톤의 메인 라운지, 골드 컬러가 돋보이는 공간, 레오퍼드 패턴의 프라이빗 룸은 각각 독립된 장면처럼 구성되어 방문객의 감정을 서서히 변화시킨다. 낮게 깔린 조명과 그림자가 만들어내는 분위기는 마치 현실과 떨어진 또 다른 밤의 세계를 떠올리게 한다. [이미지 출처: todesign studio] 몬티(Monti, 스위스 그슈타드)알프스를 한눈에 조망하는 테라스를 가진 몬티는 전통 알파인 건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공간이다. 따뜻한 목재와 자연 소재, 지역 장인의 공예가 절제된 현대적 감성과 어우러져 지역성과 럭셔리 사이의 균형을 완성한다. 건축가 야코프 슈프렝거(Jakob Sprenger)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안토니아 크레스피(Antonia Crespí)는 이탈리아식 다이닝 문화를 중심으로 사교적 공간을 디자인했다. 브론즈 파티션은 전통 직조 기법을 연상시키며 공간을 부드럽게 나누고, 노출된 목재 구조와 맞춤형 카펫, 모헤어 벤치는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포근한 분위기를 만든다. [이미지 출처: Giulio Ghirardi] 아키라 백(Akira Back, 중국 홍콩)자하 하디드 아키텍츠(Zaha Hadid Architects)가 설계한 더 헨더슨(The Henderson) 5층에 자리한 아키라 백은 셰프 아키라 백(Chef Akira Back)의 요리 세계를 공간적으로 확장한 프로젝트다. 에이비 컨셉(AB Concept)은 곡선형 라인과 조각적인 천장 구조, 유기적으로 흐르는 조명을 통해 미래적인 분위기를 조성했다. 목재 기둥은 천장 속으로 자연스럽게 사라지며 공간 전체에 하나의 리듬을 만들어내고, 곳곳에 배치된 프라이빗 좌석은 홍콩 도심의 에너지를 친밀하게 경험하도록 한다. 특히 셰프의 어머니 영희 백에게 영감을 받은 벽면 아트는 공간에 개인적인 서사를 더한다. [이미지 출처: Henderson Land] 하나노쿠모(Hana no Kumo, 중국 홍콩)‘꽃구름’을 뜻하는 하나노쿠모는 더 헨더슨 상층부에 자리한 작은 일본식 카포 레스토랑이다. 24석 규모의 공간은 마치 도시 속 은신처처럼 조용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지닌다. 히르시 베드너 어소시에이츠(Hirsch Bedner Associates)는 셰프 오가와 마사루(Chef Ogawa Masaru)의 요리 철학을 섬세하게 공간으로 구현했다. 셰프의 손놀림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카포 스타일은 식사를 하나의 수행처럼 느끼게 한다. 부드러운 목재 톤과 와시 종이, 석재 마감, 입구의 얼음 조각을 닮은 레진 오브제가 감각을 깨우며, 벚꽃잎 패턴과 분홍빛 조명은 교토의 사쿠라 시즌을 떠올리게 한다. [이미지 출처: Henderson Land] 무슈 디올 바이 안-소피 픽(Monsieur Dior by Anne-Sophie Pic, 중국 베이징)베이징 싼리툰에 위치한 하우스 오브 디올 내 ‘무슈 디올 바이 안-소피 픽’은 패션, 미식, 예술이 교차하는 독특한 공간이다. 크리스티앙 드 포잠박(Christian de Portzamparc)이 설계한 조각적인 외관은 프랑스와 중국 문화를 새롭게 연결하며, 안-소피 픽의 요리는 디올의 전통을 시적으로 재해석한다. 공간 곳곳에 배치된 흑백사진과 르네 부셰의 일러스트는 브랜드의 역사적 분위기를 더하는 한편, 중국 작가 홍 하오의 작품은 베이징 도시의 활기와 디올 특유의 붉은색 상징성을 긴장감 있게 조화시킨다. [이미지 출처: Dior] 페리도트(Peridot, 중국 홍콩)페리도트는 더 헨더슨 최상층에 위치한 칵테일 바로, 미래적 감각과 예술적 상상력이 어우러진 공간이다. 스튜디오 파올로 페라리(Studio Paolo Ferrari)가 ‘내추럴 퓨처리즘’ 개념을 바탕으로 해체된 디스코볼처럼 공간을 구성했으며, 2만 개가 넘는 수작업 조명이 전체를 은은하게 반짝이게 했다. 프로스티드 실린더와 미러 크롬 마감은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내고, 만화경처럼 보이는 바와 도심을 내려다보는 초록색 그랜드 피아노가 상징적 장면으로 자리한다. 비건 요리와 계절 칵테일이 디자인, 음악, 미식의 경계를 흐리며 하나의 몰입형 경험을 완성한다. [이미지 출처: Virgile Bertrand] 에스카 플라야(Escā Playa, 이집트 라스 엘 헤크마)사막의 오아시스를 연상시키는 에스카 플라야는 카이로 기반 건축가 모하메드 바디(Mohamed Badie)가 설계한 해변 레스토랑이다. 바람과 파도에 깎인 동굴 같은 외관은 마치 오래전부터 존재해온 자연 지형처럼 보인다. 유기적인 곡선 구조와 다공성 공간은 내부와 외부의 경계를 흐리게 하며,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빛과 그림자는 공간의 표정을 끊임없이 바꾼다. 방문객은 이동하면서 스케일과 온도, 명암의 차이를 경험하고, 마치 프레임처럼 잘려진 풍경 속에서 바다와 사막을 새롭게 인식하게 된다. 에스카 플라야는 건축이 단순한 구조물을 넘어 자연을 경험하는 방식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미지 출처: Nour El Refai] 에디터 단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