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IAA 모빌리티 2025, 거리로 나온 전시장 Trend Temperature 2025-09-13 Keywords 트렌드템퍼리쳐 TrendTemperature IAA모빌리티2025 IAAMOBILITY2025 IAAopenspace IAA오픈스페이스 마리엔플라츠 Marienplatz 시티즌랩 CitizenLab 지속가능한교통 친환경기술 토론과체험프로그램 현대자동차 파라메트릭픽셀 컨셉3 ConceptTHREE BMW 메르세데스벤츠 웰컴홈 포르쉐 포르쉐크레스트 세계 4대 모터쇼 중 하나인 ‘IAA 모빌리티 2025(IAA MOBILITY 2025)’가 9일부터 14일까지 독일 뮌헨 메쎄에서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열렸다. 전 세계 37개국 748개 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리며 모터쇼의 형식과 역할이 어디까지 확장될 수 있는지를 다시 한번 증명했다. 과거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로 불리던 이 행사는 2021년 ‘IAA 모빌리티’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태어나 뮌헨으로 무대를 옮겼다. 초기에는 변화의 효과에 대해 논란이 있었으나, 이제는 자동차 산업을 넘어 전장, 배터리, 인공지능(AI), IT까지 아우르는 총체적인 모빌리티 전시회로 확고히 자리 잡았다. 도시 전체로 확장된 ‘오픈 스페이스’ 이번 행사의 가장 큰 특징은 ‘IAA 오픈 스페이스(Open Space)’였다. 컨벤션 센터 내부 전시를 넘어 뮌헨 도심 곳곳에서 진행된 오픈 스페이스는, 도시를 하나의 스마트시티 쇼케이스로 전환했다. 시내 곳곳에서 시민들이 자유롭게 체험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꾸며지면서 전체 전시 규모가 전년 대비 25% 이상 확대되었다.독일은 스마트시티 구현에 속도를 높이며 도시 단위의 기술 실증 무대를 확장하고 있다. 자율주행차, AI 기반 교통관리 시스템, 에너지 효율형 모빌리티 솔루션 등 차세대 기술을 실제 도심 환경에 접목하며 유럽형 스마트시티 모델을 빠르게 구체화하고 있다. IAA 모빌리티 2025는 이러한 변화를 가장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단순한 자동차 전시회를 넘어 도시 전체를 하나의 거대한 쇼케이스로 전환하여, 참가자들이 전시장 내부뿐 아니라 뮌헨 시내 곳곳에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마리엔플라츠(Marienplatz)에 마련된 ‘시티즌 랩(Citizen Lab)’은 지속가능한 교통과 친환경 기술에 관한 토론과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시민들이 미래 모빌리티 정책과 기술을 직접 논의하는 열린 광장이 되었다. ‘IAA 패밀리 트레일(IAA Family Trail)’은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인터랙티브 체험 코스로, 친환경 모빌리티를 쉽게 이해하도록 설계되었다. 또한 ‘지게스 토르 스테이지(Siegestor Stage)’에서는 글로벌 기업들이 미래 비전을 발표하거나 스타트업이 혁신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공개 무대가 운영되었다. [이미지 출처: IAA MOBILITY 2025]브랜드의 오픈 스페이스 전시IAA 모빌리티 2025의 또 다른 핵심은 브랜드별 오픈 스페이스 전시였다. 참가 기업들은 시내 곳곳에 '오픈 스페이스' 부지를 마련하며 전시의 특별함을 더했다. 대부분의 글로벌 모터쇼가 대형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것과 달리, IAA는 뮌헨 중심부 곳곳에 브랜드 부스를 추가로 설치하여 도시 전체를 모두가 함께 즐기는 모빌리티 축제의 장으로 만들었다.현대자동차는 이번 IAA에서 첫 번째 아이오닉 소형 전기 컨셉카를 공개하며, 전동화 라인업 확장의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전시 부스는 아이오닉 브랜드의 시그니처인 ‘파라메트릭 픽셀(Parametric Pixel)’에서 영감을 받아 설계되었다. 7m 높이의 파란색 픽셀 구조물이 도심 속에 설치되어, 브랜드의 정체성과 기술적 방향성을 동시에 표현했다. 현대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건축적 스케일로 확장함으로써, 단순히 자동차 제조사가 아닌 ‘미래 모빌리티 경험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려는 전략을 분명히 했다.현대자동차는 뮌헨 루드비히스트라세에 폭 58미터, 높이 7미터 규모의 부스를 마련하여 이목을 집중시켰다. '파라메트릭 픽셀'에서 영감을 받은 6개의 대형 유리 픽셀로 구성된 이 부스는 압도적인 시각적 존재감을 뽐냈고, 이곳에서 현대차는 첫 아이오닉 소형 전기 콘셉트카인 '컨셉 3(Concept THREE)'를 공개했다. [이미지 출처: Hyundai]BMW는 본사가 위치한 뮌헨에서 도시와의 공존을 모티프로 지속가능성을 전면에 내세운 전시를 펼쳤다. 오페라 하우스가 바라보이는 막스-요셉-플라츠 광장에 마련된 BMW 그룹 오픈 스페이스는 총 면적 3,000㎡의 넉넉한 규모로 조성되었다. 이 공간에서 BMW는 전기 SUV 라인업과 차세대 전기차 ‘뉴 클래스(Neue Klasse)’를 공개하며, 전동화 전략을 시민들이 직접 체험하도록 했다. 전시 공간은 재활용 소재와 탄소중립 콘셉트를 반영한 구조물로 꾸며졌으며, 새로운 전기 컨셉카와 함께 순환경제 기반의 생산 체계를 부각했다. 이러한 ‘리사이클드 루프(Closed Loop)’ 전략은 소재 재활용부터 배터리 회수까지 이어지는 자원 선순환 모델을 보여주었다.BMW는 IAA 모빌리티 2025에서 지속가능성과 순환경제를 강조한 파빌리온을 선보였다. 특히, 오픈 스페이스 자재의 80% 이상이 재활용 가능하도록 구성되어, BMW의 탄소 저감 노력을 직접 보여주었다. [이미지 출처: BMW Group]메르세데스-벤츠는 뮌헨의 ‘퓨처 모빌리티 허브(Future Mobility Hub)’ 전시에서 미래 지향적인 콘셉트카와 다양한 전동화 모델을 공개했다. 뮌헨 레지던스 안뜰의 아포테켄호프 중앙에는 브랜드의 새로운 상징적인 그릴을 모티브로 한 웅장한 조명 파빌리온이 자리했다. 전시 공간은 곡선형 LED 패널과 유기적 구조물로 정교하게 구성되어 기술과 예술의 융합을 시각적으로 구현했다. 360도 몰입감 넘치는 공간에서는 CONCEPT AMG GT XX를 포함한 하이라이트 모델들이 소개되었다. 이 전시는 차량을 단순한 제품이 아닌 경험과 감성의 총체로 제시함으로써, 고급 전기 모빌리티 시장에서 메르세데스-벤츠가 추구하는 독보적인 브랜드 포지셔닝을 명확히 드러냈다.새로운 라디에이터 그릴을 LED로 형상화한 파빌리온은 입구의 분위기를 압도한다. 이 파빌리온의 계단은 중앙 공간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갤러리로 연결되고, 다른 계단은 스토리텔링이 시작되는 경험의 중심부로 안내한다. 방문객들은 인터랙티브 경험을 통해 기술에 대한 통찰력을 얻고, '웰컴 홈'이라는 브랜드 약속의 깊은 의미를 이해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Mercedes-Benz Group]포르쉐는 뮌헨 비텔스바허플라츠에 압도적인 크기의 포르쉐 크레스트를 상징하는 지붕 구조물과 함께 브랜드의 유구한 헤리티지와 혁신성을 결합시켰다. 포르쉐 문장은 단순한 로고를 넘어, 브랜드의 가장 큰 자산이자 유산, 혁신, 그리고 개척 정신을 아우르는 상징으로 활용되었다. 이는 오랜 시간 포르쉐를 함께 만들어 온 고객과 팬, 팔로워들에게 보내는 헌사로서, 포르쉐 커뮤니티에 대한 깊은 의미를 상징한다. 이 공간에는 신형 911 Turbo S, Macan 4 전동화 모델, Taycan GTS, 그리고 맞춤 제작된 Sonderwunsch 911 GT3 등 다양한 최신 모델들을 선보이며, 가족 친화형 공간과 라이프스타일 컬렉션까지 포함된 종합 브랜드 경험을 제시했다.포르쉐 오픈 스페이스의 시각적 하이라이트는 거대한 포르쉐 크레스트를 중심으로 한 지붕 구조였다. 뮌헨 올림픽 스타디움을 연상시키고 터보 모델 외관에서 영감을 받은 이 구조는 메탈릭 회색 투르보니테 소재로 제작되어 지붕을 감싸며 위엄을 더했다. [이미지 출처: Porsche]에디터 스티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