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urnal 아테네 올림픽, 올림픽 건축의 시작 그리고 변화 건축 디자인 2024-07-22 Keywords 아테네올림픽 도쿄올림픽 올림픽어젠다2020 OlympicAgenda2020 2024파리올림픽 파나티나이코스타디움 PanathenaicStadium 아테네올림픽스타디움 AthensOlympicStadium 2012런던올림픽 런던스타디움 LondonStadium 이상화 이상화에디터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강타하면서 스포츠 분야도 예외 없이 큰 타격을 받았다. 경기가 취소되거나 무관중을 원칙으로 일부 재개되었고, 올림픽이 유례없이 연기되기도 했다. 1년 늦춰 개최된 2020 도쿄 올림픽은 ‘올림픽 어젠다 2020’을 적용했음에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피할 수는 없었다. 올림픽 어젠다 2020(Olympic Agenda 2020)은 올림픽이 난개발과 낭비, 일회성∙소모성 자원의 양산을 초래한다는 비판을 받으면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친환경, 저비용, 지속가능한 올림픽 유산 창출을 표방한다. 이의 일환으로 2024 파리 올림픽은 IOC의 탄소 제로 목표와 ‘저비용 친환경’ 기조를 따르면서 ‘최대한 덜 짓는 것’을 목표로 실천하고 있다.대규모 개발과 토건으로 대표되는 올림픽이 친환경으로 전환의 발판을 마련했다. 친환경에 기초한 2024 파리 올림픽과 관련된 전지구적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다양한 노력과 함께 아테네, 프랑스, 한국을 중심으로 올림픽에 대한 변화들을 살펴본다.도쿄올림픽 스타디움은 환경과 지속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건축가 구마 겐고의 디자인이다. 일본 기후에 알맞은 전통 건축의 처마를 재해석하여 햇빛과 비를 차단하고 바람은 잘 통하게 디자인했다. [이미지 출처: olympics.com 홈페이지]1896년 아테네 올림픽으로 근대 올림픽의 시작되었다. 피에르 드 쿠베르탱(Pierre de Coubertin)이 고대 그리스의 올림픽 정신을 부활시키고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를 창설하면서 올림픽의 발상지인 아테네에서 올림픽이 개최될 수 있었다. 이렇게 올림픽은 세계가 평화와 화합을 위해 모이는 장이 되면서 후속 대회들의 기틀을 마련했다.이로써 근대 올림픽과 함께 그리스의 대표 경기장인 파나티나이코 스타디움(Panathenaic Stadium)이 부활하게 된다. 쿠베르탱과 에반겔리스 자파스가 고대 올림픽을 부활시키기 위해 폐허가 된 경기장을 재건축하면서 U자형의 고대 대리석 경기장이 되살아 날 수 있었다. 파나티나이코 스타디움은 그리스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만큼 그리스인들에게 있어 이곳 경기장은 자부심이다. 올림피아 헤라 신전에서 채화되는 올림픽 성화가 이곳에서 올림픽이 열리는 국가 대표단에 전달되며 주요 행사를 기념하는데 사용되고 있다.파나티나이코 스타디움에서는 고대 그리스의 중요한 스포츠 행사를 비롯해 각종 국제 경기와 함께 다채로운 문화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미지 출처: panathenaicstadium.gr 홈페이지]108년만에 다시 개최된 2004 아테네 올림픽은 '올림픽 정신으로 복귀'라는 주제에 맞추면서 1896 아테네 올림픽 때 경기장을 사용했다. 1896년 올림픽의 주 경기장이었던 파나티나이코 스타디움에서 양궁 경기가 열렸고 마라톤의 골인 지점으로 사용되었다. 그리고 고대 올림픽이 열렸던 올림피아 유적에서는 포환 경기가 펼쳐졌다.제1회 아테네 올림픽의 마라톤 우승자의 이름을 딴 스피로스 루이스 스타디움(Spyros Louis Stadium)으로 불리는 아테네 올림픽 스타디움(Athens Olympic Stadium)은 올림픽을 위해 리노베이션되었다. 스페인 건축가 산티아고 칼라트라바(Santiago Calatrava Valls)가 디자인하면서 세계에서 가장 큰 야외 경기장 지붕을 가지게 되었다. 하지만 그리스는 예산보다 훨씬 많은 자본을 경기장에 지출하게 되면서 엎친 데 겹친 격으로 2008년 그리스 경제 위기가 닥치면서 경기장은 사용되지 않고 방치된다.최근 아테네 올림픽 스타디움의 대대적인 리노베이션 계획이 발표되면서 경기장의 현대화와 지속 가능성에 중점을 둔 변화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미지 출처: olympics.com 홈페이지]올림픽 경기장이 다목적과 지속 가능성을 고려하기 시작한 것은 2012 런던올림픽 에서이다. 런던 스타디움(London Stadium)을 세계적인 스포츠 건축 설계사인 파퓰러스(Populous)의 로드 쉬어드(Rod Sheard)와 필립 존슨(Philip Johnson)이 디자인하였는데 설계때부터 올림픽 이후 경기장의 구조가 변할 것을 고려했다. 경기장이 더 이상 영구적인 것이 아닌 임시적인 건축이 되게 함으로써 변신이 가능하게 했다. 8만 개의 관객석 중 5만 5천 석을 분해 가능하게 디자인하여 행사의 성격에 맞춰 객석을 조정할 수 있게 했다. 런던 스타디움은 대대적인 리노베이션을 거쳐 현재는 경기장과 콘서트장으로 사용하고 있다.특수한 목적을 갖고 설계되는 올림픽 경기장은 이후 활용 면에서 한정적 일수밖에 없다. 2012 런던 올림픽 경기장은 지속 가능성에 집중하면서 100년 이상 장기적인 안목으로 접근했다. [이미지 출처: olympics.com 홈페이지]에디터 이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