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urnal [두리안] Shape the Future, 미래를 찾아 과거로 떠나는 여행 썰토리텔링 2024-06-11 Keywords 두리안 두리안에디터 미래 상상 우주여행 심해여행 원조 타임랩스 타임랩스영화 빽투더퓨처 타임머신 해피엔딩 과거는 매력적인 것으로 우리를 추억하게 한다. 어린시절 우리는 호기심으로 가득한 세상에서 자유롭게 꿈꾸었다. 그 시절 우리는 즐거운 미래를 상상하며 세상을 자유롭게 여행하는 것을 동경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 성인이 되어 바라본 미래는 우리가 과거에 꿈꾸던 것과 많이 다른 것 같다. 그때 꾸었던 꿈만큼 아름답지 않은 것 같다.미래가 되면 우리는 하늘을 날고 우주를 여행하며 자유롭게 이동하는 상상을 했다. 그러나 현실은 우리가 상상했던 것과 많이 다른 것 같다. 오히려 우리는 차들로 꽉~막힌 도로에서 평일과 주말없이 전쟁을 치르고 있다. 좀 더 편하게 운전을 하고 싶은 마음은 간절하지만 점점 늘어나는 차량들과 배달 라이더들을 미래가 되어도 해결될 것 같진 않다. 우주 여행도 마찬가지다.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인다. 로켓 발사때면 전과정을 헤드라인 뉴스로 채우고 모두가 발사 장면을 숨죽여 지켜 볼만큼 아직 기초단계에 머물러 있다. 월드컵에서 우승하는 것만큼 어려워 보인다. 그리고 우리는 우주하면 우주 여행을 떠올릴 정도로 우주에 대해 멋진 상상을 했었다. 그러나 현실에서 우주 여행은 몇 분간 우주에 머물다 돌아오는 수준이다. 나는 우주 이곳저곳을 여행하는 크루즈 여행을 상상했는데 막상 현실은 해변에서 제트스키를 잠깐 타보는 것과 같은 느낌이 든다.그때는 우주 여행만큼 심해에도 관심이 많았다. 그래서 우주 여행은 해외 여행이고 심해 여행은 제주도 여행으로 느껴졌다. 근처에 가보지 못한 곳이 많은데 굳이 심해로 여행을 가야 하는지 의문이 들긴 했지만 심해 여행은 우주 여행보다 쉬워 보였다. 그래서 네모 선장의 노틸러스호를 타고 해저를 여행하는 상상을 했지만 이 또한 어렵기는 매한가지다. 1년전에는 대서양 해저 4,000m 아래에 침몰해 있는 타이타닉호를 보기 위해 떠났던 잠수정 타이탄이 높은 수압을 견디지 못하고 파괴되면서 탑승자 전원이 사망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또 제주도에 있는 관광 잠수정은 서귀포 연산호 군락 훼손을 이유로 운항신청이 불허되었다 최근 범위를 축소하여 한시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실정이다. 단맛과 쓴맛이 공평하게 존재하는 세상에서 우리는 달콤한 미래만 상상을 한 것은 아닐까? 달콤함에 빠져 지내면서 중요한 다른 맛을 느끼지 못했는지도 모른다. 과거 우리가 꿈꾸던 미래는 상상들로 가득했다면 현재는 미래에 대한 불안들이 커지고 있다. 우리가 경쟁하고 감내해야 하는 것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는 것이다. 환경오염, 자연재해 그리고 AI와 로봇의 변화 속도를 보고 있으면 마음이 가볍지 못하다. 우리의 미래가 바뀌듯 과거 역시 따라 변하는 것 같다. 얼마전 전주에 들러 전주의 명물인 초코파이를 산적이 있다. 그런데 내가 원조라고 생각하고 산 초코파이가 원조가 아니었다. 원조를 흉내내는 가짜들이 많아지면서 진짜가 변신을 했는데 내가 이것을 모르면서 가짜에 속절없이 속은 것이다. 아무리 좋고 훌륭한 과거를 가진 원조라도 바뀌지 않으면 원조로 살아남지 못하고 가짜 취급을 피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과거 이태리 피자 장인들이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미국으로 옮겨가면서 진짜 피자를 맛보려면 이태리가 아닌 미국 그것도 뉴욕으로 가야 한다는 말이 있다. 이처럼 피자의 원조가 이태리가 아닌 NY인 것처럼 초코파이도 전주가 아닌 PNB가 붙어야 진짜이고 원조를 맛을 볼 수 있는 것이다. 과거로 돌아가 문제를 해결하는 타임랩스 영화처럼 우리도 미래를 바꾸기 위해 과거로 돌아가 보면 어떨까? 그리고 과거에 상상했던 것들의 부족한 빈곳들을 다시 채워보면 어떨까?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의 <빽 투 더 퓨처>처럼 브라운 박사가 발명한 타임머신을 타고 시간 여행을 해보는 것이다. 이렇게 30년전 과거로 돌아간 주인공 마티가 부모님의 사랑을 이어주고 브라운 박사를 살리기 위해 노력하는 것으로 자신의 미래를 찾아가는 것처럼 말이다. 우리가 영화와 똑같이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 갈 수는 없겠지만 과거 우리들이 했던 상상을 돌아보는 것으로 해피엔딩의 새로운 미래를 꿈꾸어 보면 좋을 것 같다. [이미지 출처: SpaceX 홈페이지] 에디터 두리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