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Prix Versailles 2026: 가장 아름다운 엠포리움 Best 7 Awards 2026-07-01 Keywords 단비 단비에디터 어바웃디자인 PrixVersailles2026 프릭스베르사유2026 세계에서가장아름다운엠포리움 브랜드역사와문화 도시와장소성 건축과경험 브랜드철학 지속가능성 문화적가치 상업공간진화 창작과전시 휴식과영감 HouseofDior 디올장인정신 RHChampsÉlysées RH레스토랑 SaintLaurentMontaigne 미니멀공간 Tiffany&CoGinza 일본미감 티파니브랜드유산 Cartier IsseyMiyake 2026년 6월 29일, 세계적인 건축·디자인 시상식인 프릭스 베르사유(Prix Versailles)가 올해의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엠포리움(The World's Most Beautiful Emporiums)' 7곳을 발표했다. 도쿄부터 로스앤젤레스까지 선정된 공간들은 단순히 아름다운 매장이 아니다. 각 브랜드가 지닌 역사와 문화, 그리고 도시와 장소성이 건축 안에서 유기적으로 연결되며 하나의 경험을 완성한다. 쇼핑은 목적이 아니라 결과가 되고, 공간은 브랜드의 철학을 가장 입체적으로 전달하는 매체가 된다. 프릭스 베르사유가 주목한 것은 화려한 외형만이 아니다. 도시와 관계를 맺는 방식, 지속가능성을 향한 시선, 그리고 문화적 가치를 담아내는 공간의 역할이다. 상업 공간은 이제 판매를 넘어 창작과 전시, 휴식과 영감이 공존하는 새로운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House of Dior | 중국 베이징 건축가 크리스티앙 드 포르잠파르크(Christian de Portzamparc)는 서울과 제네바에 이어 베이징 산리툰 중심부에 또 하나의 상징적인 디올 플래그십을 완성했다. 건물 외관은 오트 쿠튀르 제작 과정에서 사용하는 토일(Toile) 패브릭의 부드러운 움직임에서 영감을 얻었다. 꽃잎이 겹겹이 감싸는 듯한 입면은 고대 그리스의 카리아티드를 연상시키는 조형으로 지붕을 떠받치며, 손으로 제작한 골드 글라스 타일은 디올의 장인정신과 중국의 문화적 전통을 은은하게 연결한다. 내부는 다섯 개 층을 관통하는 웅장한 나선형 계단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부드러운 조명 아래 가죽 제품과 주얼리, 기성복 컬렉션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며 하나의 여정을 만든다. [이미지 출처: Dior] RH Champs-Élysées | 프랑스 파리파리 샹젤리제 거리 23번지. 역사적인 건축물 뒤편에는 미국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RH의 새로운 갤러리와 인테리어 디자인 스튜디오가 들어섰다. 포스터 + 파트너스(Foster + Partners)와 협업한 이 프로젝트는 미국과 프랑스를 잇는 문화적 대화의 결과물이자, 쇼핑 공간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 메달리온이 장식된 입구를 지나면 청동 카리아티드 조각상이 아트리움 중심에서 방문객을 맞이한다. 이어지는 웅장한 계단과 리프트는 예술 갤러리, 글라스로 둘러싸인 레스토랑, 도시를 조망하는 루프톱 테라스로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인테리어는 글라스와 강철로 구성된 독립 구조와 조형적인 파사드로 존재감을 드러내며, 2층 레스토랑 '르 자르댕 RH(Le Jardin RH)'는 희귀한 화이트 오닉스를 중심으로 돌을 소재로 아름다움을 극적으로 표현했다. [이미지 출처: RH Paris] Saint Laurent Montaigne | 프랑스 파리파리 몽테뉴 거리에 자리한 생 로랑 몽테뉴는 브랜드가 지닌 수집가적 감성과 예술적 세계관을 공간으로 구현한 플래그십 스토어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앤서니 바카렐로(Anthony Vaccarello)가 총괄한 이 프로젝트는 절제된 분위기 속에서도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강렬한 존재감을 품고 있다. 세 개 층으로 구성된 공간은 각기 다른 성격을 지니면서도 하나의 갤러리를 거니는 듯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기존 건축이 가진 원형 요소를 존중하면서, 거친 질감과 정제된 소재를 절묘하게 조합해 진정성과 세련미의 균형을 완성했다. 미니멀한 공간 안에서 건축과 예술, 패션은 서로를 돋보이게 하며 하나의 경험으로 연결된다. [이미지 출처: Saint Laurent Montaigne] Tiffany & Co. Ginza | 일본 도쿄도쿄 긴자 중심에서 높이 66m로 솟아오른 티파니 앤 코 긴자는 도시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다. 건축가 준 아오키(Jun Aoki)가 설계한 물결 형태의 글라스 파사드는 일본의 미감과 200년에 가까운 티파니의 브랜드 유산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결과물이다. 실내는 피터 마리노 아키텍츠(Peter Marino Architects)와 티파니 디자인팀이 협업해 뉴욕 5번가 플래그십의 상징성을 현대적으로 재구성했다. 휴 듀튼(Hugh Dutton)이 설계한 스카이라이트는 다이아몬드가 빛을 분산시키는 원리에서 착안해, 시간과 방문객의 움직임에 따라 끊임없이 변화하는 빛의 풍경을 만들어낸다. 계단 공간에는 대형 디지털 미디어 월을 통해 도쿄 황궁 닌노마루 정원의 푸른 풍경이 펼쳐진다. [이미지 출처: Tiffany & Co.] Cartier | 미국 마이애미마이애미 디자인 디스트릭트 중심에 자리한 까르띠에는 건축 스튜디오 딜러 스코피디오 + 렌프로(Diller Scofidio + Renfro)가 설계한 독창적인 파사드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부드러운 곡면으로 감싼 외관에는 1909년 까르띠에 브로치에서 착안한 섬세한 글라스 에칭 패턴이 적용되어, 자연광을 은은하게 투과시키며 보석처럼 깊이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인테리어는 디자이너 로라 곤잘레스(Laura Gonzalez)가 마이애미의 자연 풍경에서 영감을 받아 완성했다. 핑크와 블루의 절제된 색감, 유기적인 곡선, 흐르는 듯 이어지는 벽면, 식물 장식이 어우러져 도시와 자연의 경계를 부드럽게 허문다. 카멜리아 그린 대리석으로 마감한 조각적인 계단은 산호와 야자수, 마이애미 스카이라인을 담은 컬러풀한 벽화와 조화를 이루며 공간의 중심을 형성한다. [이미지 출처: Cartier] House of Dior | 미국 베벌리힐스베벌리힐스 럭셔리 거리 중심에 들어선 새로운 하우스 오브 디올은 건축가 피터 마리노(Peter Marino)와 조경가 피터 위르츠(Peter Wirtz)가 함께 완성한 공간이다. 브랜드 창립자 크리스티앙 디올이 사랑했던 정원과 식물에 대한 철학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며, 건축과 조경이 하나의 풍경처럼 이어진다. 부드러운 석회석과 스투코로 마감한 외관은 오트 쿠튀르 드레스의 우아한 드레이프를 연상시키며, 중앙 정원과 조각적인 계단은 도시와 실내를 자연스럽게 연결한다. 그 결과 쇼핑은 소비를 위한 행위가 아니라, 예술과 건축을 함께 감상하는 하나의 경험으로 확장된다. 공간 곳곳에는 디올 컬렉션과 현대미술 작품이 함께 전시되어 브랜드의 유산과 예술적 정체성을 더욱 선명하게 드러낸다. [이미지 출처: Jonathan Taylor] Issey Miyake | 미국 뉴욕1928년 카스 길버트(Cass Gilbert)가 설계한 뉴욕 라이프 빌딩 1층에 들어선 이세이 미야케 플래그십 스토어는 역사적인 건축과 현대적 미니멀리즘이 조화를 이루는 공간이다. 뉴욕 건축사무소 솔리드 오브젝티브스–아이덴버그 리우(Solid Objectives Idenburg Liu, SO–IL)는 기존 건축이 지닌 상징성을 존중하면서도 알루미늄과 스테인리스 스틸 등 현대적인 소재를 더해 절제된 긴장감을 완성했다. 세 면을 감싼 대형 창은 풍부한 자연광을 실내로 끌어들이며, 거리와 건축, 공간의 경계를 자연스럽게 허문다. 그 중심에는 구조용 투명 글라스로 제작한 거대한 계단이 자리한다. 매장 후면에는 '마도(MADO)'라는 이름의 갤러리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이미지 출처: Naho Kubota] 에디터 단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