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Prix Versailles 2025: ‘월드 타이틀 수상작’-1 Trend 2025-12-06 Keywords 단비 단비에디터 어바웃디자인 2025베르사유건축상 PrixVersailles 2025세계에서가장아름다운리스트 TheWorld’sMostBeautifulLists 월드타이틀수상작 박물관 호텔 레스토랑 엠포리움 공항 캠퍼스 스테이션 아레나 프릭스베르사유 외부디자인특별상 내부디자인특별상 쿤스트실로 Kunstsilo 조슬린아트뮤지엄 JoslynArtMuseum 오디움 Audeum 티파니앤코몬테네그로네 Tiffany&CoMontenapoleone 애플더익스체인지TRX쿠알라 AppleTheExchangeTRXKuala 카르티에브뤼셀 CartierBrussels 만다린오리엔탈천안문 MandarinOrientalQianmen 셰바라 Shebara 호텔뒤쿠방 HôtelduCouvent 두카스바카라 DucasseBaccarat 어나더스미스 Another Smith 블랙스완 Blackswan 2025년 12월 4일,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2025 베르사유 건축상(Prix Versailles)' 월드 타이틀 시상식이 진행되었다. 이 시상식은 건축과 디자인의 현재를 보여주는 중요한 자리이다. 박물관, 호텔, 레스토랑, 엠포리움, 공항, 캠퍼스, 스테이션, 아레나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72개의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World’s Most Beautiful)' 프로젝트들이 경쟁하였다. 각 카테고리에서는 프릭스 베르사유(Prix Versailles), 외부 디자인 특별상(Special prize for an Exterior), 내부 디자인 특별상(Special prize for an Interior)의 세 가지 월드 타이틀이 수여되었다. 이리나 보코바(Irina Bokova) 심사위원장은 "베르사유 건축상은 매년 미학을 넘어 우리가 사는 세상을 형성하는 건축과 디자인의 힘을 평가하며, 문화적 맥락에 반응하고 커뮤니티를 활성화하며 지속 가능한 미래에 기여하는 진정성 있는 창의성을 축하한다"고 강조했다. 2025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박물관 [PRIX VERSAILLES] 쿤스트실로(Kunstsilo, 노르웨이 크리스티안산드)메스트레스 바게 아키텍츠(Mestres Wåge Arquitectes)는 크리스티안산드(Kristiansand) 해안가에 위치한 거대한 산업 시설의 곡물 사일로를 국제적인 문화 공연장으로 탈바꿈시켰다. 1935년에 지어진 3,300m² 규모의 3층 건물은 리노베이션을 거쳐 2024년 남부 노르웨이 최대 규모의 미술관인 쿤스트실로를 탄생시켰다. 세계에서 가장 큰 개인 북유럽 예술 컬렉션을 소장하고 있는 쿤스트실로의 하일라이트는 사일로 디자인이다. 내부로 자연광을 끌어들이는 원통형 사일로는 웅장함을 자랑하며, 타워형 계단과 연결된 요가 스튜디오, 명상실 등 웰니스 공간을 통해 휴식과 활력을 제공한다. [이미지 출처: Kunstsilo][SPECIAL PRIZE FOR AN EXTERIOR] 조슬린 아트 뮤지엄(Joslyn Art Museum, 미국 오마하)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 위치한 조슬린 아트 뮤지엄이 대대적인 리노베이션을 마치고 2024년 재개관하였다. 1931년 설립된 이 뮤지엄은 5,000년에 걸친 인류의 창의성과 세계 문화의 다양성을 기록하며 대중에게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 뮤지엄 부지에는 세 개의 독특한 건축물이 자리한다. 1931년 아르데코 양식의 조슬린 빌딩(John and Alan McDonald), 1994년 노먼 포스터가 설계한 월터 & 수잔 스캇 파빌리온(Walter & Suzanne Scott Pavilion)이 있다. 여기에 2024년 스노헤타(Snøhetta)가 설계한 론다 & 하워드 혹스 파빌리온(Rhonda & Howard Hawks Pavilion)이 새롭게 더해졌다. 스노헤타의 현대적인 디자인은 기존 아르데코 건축의 주변 환경과 대비를 이루며 시대를 초월한 경이로움을 선사한다. [이미지 출처: Nic Lehoux][SPECIAL PRIZE FOR AN INTERIOR] 오디움(Audeum, 대한민국 서울)일본의 세계적인 건축가 쿠마 켄고(Kengo Kuma)는 오디움 뮤지엄을 통해 건축물에 자연의 빛, 바람, 향기, 소리 같은 감각적 요소를 담아냈다. 알루미늄 튜브 숲과 돌계곡을 지나면, 향기로운 편백나무로 만들어진 입구가 방문객을 맞이한다. 나무의 향기와 따뜻함은 방문객의 오감을 자극하며 자연과의 친밀감을 이끌어낸다. 오디움은 소리, 바람, 향기가 결합된 총체예술(Gesamtkunstwerk)을 경험할 수 있는 휴식과 사색의 장소를 구현하였다. [이미지 출처: Seojeon Cultural Foundation]2025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엠포리움[PRIX VERSAILLES] 티파니 앤 코 몬테네그로네(Tiffany & Co. Montenapoleone, 이태리 밀라노)밀라노 패션 중심지, 19세기 팔라초 타베르나에 티파니 앤 코 유럽 최대 플래그십 스토어가 문을 열었다. 티파니 블루 무라노 글라스와 세련된 예술적 창문으로 꾸며진 외관이 특징이다. 피터 마리노가 디자인한 3개 층의 내부는 티파니의 예술, 역사, 유산을 선보인다. 1층은 주얼리 및 희귀 보물, 2층은 실버 컬렉션, 최상층은 다이아몬드 및 프라이빗 살롱으로 구성된다. 자연광이 가득한 실내에는 피카소, 워홀 등 거장들의 작품이 전시되어 미국적 화려함과 이탈리아적 우아함이 조화된 현대 보석 박물관을 이룬다. [이미지 출처: Tiffany & Co.][SPECIAL PRIZE FOR AN EXTERIOR] 애플 더 익스체인지 TRX 쿠알라(Apple The Exchange TRX Kuala, 말레이시아 룸푸르)말레이시아 최초의 애플 스토어인 '애플 더 익스체인지 TRX'는 포스터 + 파트너스(Foster + Partners)가 설계한 건축적 걸작이다. 쿠알라룸푸르의 도시 중심지에 위치하며, '원의 제곱'을 연상시키는 정사각형 지붕과 돔 형태의 외관이 특징이다. 지붕의 핀은 루버 셔터처럼 작동하여 말레이시아의 열대 기후에 대응하고, 내부에 드라마틱한 빛을 연출한다. 매장은 세 개 층으로 구성되어 쇼핑몰과 직접 연결된다. 투명한 계단을 통해 이동하며, 최상층에서는 열대 정원 전망을 즐길 수 있다. 이 반지하 구조의 공간은 말레이시아의 새로운 문화적 상징이자 방문객과 도시, 그리고 세계를 잇는 열린 다리 역할을 한다. [이미지 출처: Kajima Design][SPECIAL PRIZE FOR AN INTERIOR] 카르티에 브뤼셀(Cartier Brussels, 벨기에)2024년 프리드만 & 베르사체(Friedmann & Versace)의 리노베이션을 거쳐 카르티에 브뤼셀은 '예술 공예의 정원'으로 재탄생하였다. 벨기에 초현실주의 화가와 건축가 빅토르 호르타(Victor Horta)에게서 영감을 받아 꽃의 리듬과 예술적 정취를 담아낸 공간이다. 카르티에와 벨기에의 오랜 인연은 191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카르티에는 예술과 공예를 현대적으로 해석하며 자연과 건축의 대화를 시도했다. 블룬델 & 테리엔 스튜디오(Blundell & Therrien studio)는 라켄 왕립 온실에서 영감을 받아 카르티에의 상징인 표범을 표현했다. 화려한 캐노피를 닮은 대형 샹들리에는 투티 프루티 모티프(Tutti Frutti motif)로 장식되었으며, 바닥은 수련 모자이크 패턴으로 시적 몰입감을 더한다. [이미지 출처: Cartier]2025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호텔[PRIX VERSAILLES] 만다린 오리엔탈 천안문(Mandarin Oriental Qianmen, 중국 베이징)베이징 후통 중심에 자리한 만다린 오리엔탈 천안문은 역사와 문화를 고스란히 담은 유일무이한 숙소이다. 자금성, 천안문, 천단과 가까운 이곳은 중국적인 편안함의 정수를 선사한다. 쳉청 디자인(Cheng Chung Design)은 기술과 동양적 미학이 조화된 현대적 인테리어를 선보였다. 완벽하게 복원된 42채의 가옥들은 각각 안뜰과 야외 라운지를 갖추고 있다. 벽돌, 기와, 나무 틀, 조각 등 거의 모든 전통 요소가 보존되어 투숙객에게 미묘하면서도 특별한 몰입감을 제공한다. [이미지 출처: Mandarin Oriental Qianmen, Beijing][SPECIAL PRIZE FOR AN EXTERIOR] 셰바라(Shebara, 사우디아라비아 셰이바라섬)사우디아라비아 셰이바라섬에 위치한 셰바라는 마치 바다 위에 착륙한 UFO처럼 빛나는 구체들로 몽환적이면서도 미래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스튜디오 킬라 디자인(Killa Design)이 설계한 이곳은 바다에서 진주가 만들어지는 모습에서 영감을 받아 스테인리스 스틸로 외관을 제작, 하늘과 바다를 반사하며 떠 있는 듯한 인상을 준다. 내부는 따뜻한 자연 소재와 유기적인 곡선으로 꾸며 혁신과 자연을 조화시켰다. 태양광으로 전력을 충당하고 해수를 정화하며, 모든 운송수단이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등 지속 가능성을 비전으로 삼는다. 셰바라는 럭셔리와 지속 가능한 디자인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 [이미지 출처: Red Sea Global 2025][SPECIAL PRIZE FOR AN INTERIOR] 호텔 뒤 쿠방(Hôtel du Couvent, 프랑스 니스)니스 구시가지 녹지 속에 자리한 호텔 뒤 쿠방은 17세기 수도원을 복원한 조용한 사색의 장소이다. 발레리 그레고와 페스텐 아키텍처(Festen Architecture)가 원형을 살려 2024년 6월 오픈했으며, 레스토랑, 빵집, 약국을 원래 위치로 되돌려 놓아 평온함과 웰빙 분위기를 조성했다. 이곳에서 수도원의 변치 않는 진정성을 느낄 수 있다. 호텔은 88개의 객실과 로마풍 온천 스파, 실내외 수영장을 갖추고 있으며, 해변에서도 가깝다. [이미지 출처: Giulio Ghirardi]2025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레스토랑[PRIX VERSAILLES] 두카스 바카라(Ducasse Baccarat, 프랑스 파리)파리의 '두카스 바카라'는 현대 미술의 뮤즈였던 마리-로르 드 노아이유 저택을 복원하여 재탄생한 공간이다. 이곳은 역사적 유산과 건축적 혁신이 어우러져 파리지앵 라이프스타일의 정수를 보여준다. 인테리어 건축가 알리에노르 베슈는 원재료와 고급 바카라 크리스탈을 융합하여 현대 예술 작품, 프랑스 장인 가구, 독특한 크리스탈 빛 예술을 조화시켰다. 알랭 뒤카스(Alain Ducasse)의 최고급 요리와 함께 특별한 미식 경험을 선사하는 공간이다. [이미지 출처: Ducasse-baccarat-paris.com][SPECIAL PRIZE FOR AN EXTERIOR] 어나더 스미스(Another Smith, 태국 타 사이 루앗)태국-중국 요리 분야에서 성공한 스미티콘(Smithikorn) 가문의 성에서 이름을 따온 '어나더 스미스'는 웅장한 대나무 건축이 특징이다. 옛 중국 가옥을 연상시키는 방과 갤러리로 둘러싸인 아트리움 디자인은 토르 카이촌(Thor Kaichon)과 테이스트스페이스(TasteSpace)의 협업으로 탄생하였다. 레스토랑은 다이닝룸, 카페, 주얼리 숍으로 구성되며, 주방이 중앙에 전략적으로 배치되어 있다. 각 공간은 분리되면서도 서로 연결되어 밝고 개방된 분위기 속에서 편안한 휴식과 즐거움을 선사한다. [이미지 출처: Jinnawat Borihankijanan][SPECIAL PRIZE FOR AN INTERIOR] 블랙스완(Blackswan, 중국 베이징) 베이징 뤄홍 미술관 1층에 자리한 블랙스완 레스토랑은 손님들을 예술적이고 몽환적인 세계로 안내한다. 크리스 샤오 스튜디오(Chris Shao Studio)는 게리 흄(Gary Hume)의 그림에서 영감을 받아 '백조(Swan)'를 핵심 디자인 모티프로 삼았다. 메인 다이닝룸은 백조가 떠다니는 호수가 있는 동양식 정원을 바라본다. 로비 데스크와 모든 장식에 백조를 형상화하였으며, 캐롤라인 사르코지(Caroline Sarkozy)가 디자인한 중앙 샹들리에는 백조의 깃털을 폭포처럼 겹쳐 공간 디자인의 통일성을 이룬다. 이러한 섬세하고 우아한 디자인은 셰프 비아네이 마소(Vianney Massot)의 세련된 요리와 어우러져 특별한 미식 경험을 선사한다. [이미지 출처: Chris Shao Studio] 에디터 단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