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Prix Versailles 2025: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스테이션 Trend 2025-11-05 Keywords 단비 단비에디터 어바웃디자인 2025베르사유건축상 PrixVersailles 2025세계에서가장아름다운스테이션리스트 TheWorld’sMostBeautifulStations 생드니플레옐역 SaintDenisPleyelStation 가디갈역 GadigalStation 몽스역 MonsStation 바이윈역 BaiyunStation 빌쥐프구스타프루시역 VillejuifGustaveRoussyStation KAFD역 KAFDStation 카스르알호쿰역 QasrAlHokmStation 베르사유 건축상(Prix Versailles)이 '2025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스테이션 리스트(The World’s Most Beautiful Stations)' 7곳을 발표했다. 최근 문을 연 이 스테이션들은 각각 놀라운 건축적 야심을 드러내며 전 세계의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다. 베르사유 건축상 사무총장 제롬 구아뎅(Jérôme Gouadain)은 그 의미를 이렇게 평가했다. "새로운 스테이션들의 조화는 전 대륙으로 널리 퍼져야 할 중요한 가치이며, 그 헌신과 기술, 아름다움은 건축계를 향한 최고의 찬사이다." 이미 하나의 유산으로 자리 잡은 스테이션 인프라는 각 도시의 풍경에 새로운 숨결과 아름다움을 불어넣으며, 그 상징성을 한껏 드높이고 있다. 베르사유 건축상은 문화가 환경의 개념을 포용하고 지능적인 지속 가능성을 증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오는 12월 4일, 유네스코 본부에서 선정된 7개 스테이션 중 최종 세 곳을 발표하며 최고의 영예인 월드 타이틀을 수여할 예정이다. [2025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스테이션 List]1. 생 드니-플레옐 역(Saint-Denis–Pleyel Station) 2. 가디갈 역(Gadigal Station)3. 몽스 역(Mons Station)4. 바이윈 역(Baiyun Station)5. 빌쥐프-구스타프 루시 역(Villejuif – Gustave Roussy Station)6. KAFD 역(KAFD Station)7. 카스르 알 호쿰 역(Qasr Al Hokm Station) 생 드니-플레옐 역(Saint-Denis–Pleyel Station, 프랑스 생 드니) 세 개의 지자체 경계에 자리한 생 드니-플레옐 역(Saint-Denis–Pleyel Station)이 단절된 도시 구조를 잇는 교량 역할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지역 사회를 통합하는 상징적인 구심점으로 변모했다. 세계적인 건축가 쿠마 켄고 & 어소시에이츠(Kengo Kuma & Associates)는 이곳을 단순한 교통 시설을 넘어 사람과 사람, 그리고 도시를 부드럽게 연결하는 따뜻한 건축 미학을 구현했다. 지상 35미터 높이로 솟아오른 파사드는 마치 옷감이 드리워진 듯 유려한 곡선미로 공공 시설의 위상을 강조하는 동시에, 지하 28미터 깊이의 플랫폼까지 자연광을 가득 채우며 부드럽게 스며들게 했다. 쿠마 켄고는 ‘마법의 재료’라 불리는 목재가 주는 따뜻하고 유기적인 질감을 통해 승객들에게 편안함과 안정감을 선사하며, 차가운 지하 공간에 인간적인 온기와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특히 아트리움에는 구석기 시대 예술에서 영감을 받은 100점의 조각품을 설치해 수천 년에 걸친 인류의 역사와 문명을 현대적인 교통 허브와 연결하며, 과거와 미래가 연속성을 가지게 했다. 이처럼 생 드니-플레옐 역은 기능적 효율성뿐만 아니라, 도시의 역사, 자연, 예술, 그리고 인간의 경험이 유기적으로 통합된 건축적 걸작으로 평가받는다. [이미지 출처: Kengo Kuma & Associates]가디갈 역(Gadigal Station, 호주 시드니)가디갈(Gadigal)이라는 이름은 호주 원주민 애버리진 부족의 유구한 역사에서 비롯되었다. 이 고대 부족의 이름은 호주 최초 지하철 시스템이 품은 도시의 깊은 야망을 상징하는 동시에,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잇는 중요한 연결고리 역할을 한다. 고층 빌딩 지하 25미터 깊숙이 자리한 이 역은 포스터+파트너스(Foster+Partners)와 콕스 아키텍처(Cox Architecture)의 협업으로 탄생했으며, 기술적 정교함과 미학적 세련미를 겸비한 현대 건축의 정수를 유감없이 보여준다. 역의 출입구에는 초기 철도 터널에서 영감을 받은 기념비적인 예술 작품 '더 언더니스(The Underneath)'가 강렬한 색감의 세라믹 타일로 조성되어 지하 공간에 시각적 생동감을 선사한다. 공간의 유선형 움직임이 과감한 대비를 이루고, 곡선과 색상의 섬세한 변화는 시드니 지하에 오랜 시간 새겨진 지질학적 특징을 오감으로 경험하게 한다. 가디갈 역의 디자인은 예술과 역사, 그리고 자연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복합적 경험을 선사하며, 대중교통에 따뜻한 인간적 온기를 불어넣는다. 이는 대중교통 이용을 통한 생태 발자국을 줄이는 친환경적 전환을 이끌어내면서, 지속 가능한 도시를 향한 구체적인 실천의 장을 마련한다. [이미지 출처: Sydney Metro]몽스 역(Mons Station, 벨기에 몽스)몽스 역(Mons Station)은 도시 재탄생을 이끄는 재정비 프로젝트의 핵심이다. 노후화된 도로망을 보행자 중심의 광장으로 탈바꿈시켜, 승객들이 시내 중심부에서 도로를 건널 필요 없이 역으로 편리하게 접근하도록 했다. 세계적인 건축가 산티아고 칼라트라바(Santiago Calatrava)의 독보적인 예술성이 강철과 눈부신 흰색을 사용하여 경쾌하면서도 유려한 유선형 스타일로 피어났다. 대성당처럼 웅장한 곡선미를 자랑하는 이 건축물은 165미터 보행로로 도시 중심부와 신흥 지역을 이어주며, 과거와 미래의 단절된 공간을 연결하는 하나의 조각 작품처럼 기능한다. 넓게 펼쳐진 거대한 캐노피 아래 방문객을 맞이하는 갤러리는 브뤼셀의 고풍스러운 갤러리 드 라 렌(Galerie de la Reine)을 연상시킨다. 이 갤러리는 현대적인 복합 교통 시설에서 문화적 활동과 상업적 활력이 어우러지는 역동적인 공간을 창출하여, 역이 도시의 새로운 심장부 역할을 하도록 이끈다. 몽스 역은 밀폐되고 높은 단열 성능으로 겨울철 내부를 쾌적하게 유지하는 동시에, 지붕 꼭대기에 전략적으로 배치된 거대한 채광창을 통해 여름철 자연 채광과 환기까지 확보하며 지속 가능한 디자인을 구현한다. [이미지 출처: Santiago Calatrava]바이윈 역(Baiyun Station, 중국 광저우)니켄 세케이(Nikken Sekkei)가 설계한 바이윈 역(Baiyun Station)은 거대한 규모에도 불구하고, 놀랍도록 밝고 탁 트인 배치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24개 고속철도 노선, 6개 지하철 노선, 3개 버스 터미널을 아우르는 거대한 복합 교통 시설은 상점과 사무실을 품은 초현실적인 구조물로 변모하며, 도시의 새로운 상업적·사회적 중심지 역할을 해내는 디자인 전략을 유감없이 보여준다. 역의 가장 혁신적인 디자인 요소인 다층 원형 보행자 통로는 철도 플랫폼과 주변 상업 및 사무 공간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며 다채로운 정원과 어우러진 3차원적인 도시 공원을 조성한다. 이 공원은 지역 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고 주민들을 하나로 묶어주는 중요한 구심점 역할을 한다. 광저우의 전통적인 아케이드 양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파사드는 역 내부를 풍부한 자연광으로 가득 채운다. 기념비적인 웅장함과 인간적인 친밀함을 동시에 선사하는 이 건축물은 독특한 공간적 정체성과 미학적인 영감을 안겨준다. [이미지 출처: Nikken Sekkei]빌쥐프-구스타프 루시 역(Villejuif – Gustave Roussy Station, 프랑스 빌쥐프)금속 건축의 거장 도미니크 페로(Dominique Perrault)는 빌쥐프-구스타프 루시 역(Villejuif – Gustave Roussy Station) 건축에 스테인리스 스틸을 활용하여, 매끄러운 형태와 정교한 메시, 섬세한 천공, 유광 표면과 새틴 처리된 마감의 다채로운 가공 방식과 질감을 선보였다. 회색부터 청동색에 이르는 폭넓은 색채를 사용해 금속 재료가 지닌 무한한 가능성을 생생히 보여주며, 세련되고 현대적인 미학으로 방문객에게 시각적, 촉각적으로 풍부한 경험을 선사한다. 넓은 보행자 광장 중앙에는 거대한 유리 지붕으로 덮인 개방형 파빌리온을 배치해 실내와 실외의 경계가 사라지게 했다. 이 파빌리온은 지름 70미터에 달하는 원통을 통해 공기를 순환시키고, 반사, 광채, 필터의 정교한 상호작용으로 지하 50미터 깊이의 플랫폼까지 풍부한 자연광이 쏟아져 들어온다. 이처럼 비어 있는 공간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긴 에스컬레이터를 통해 승객들의 수직적 움직임과 수평적 이동을 유연하게 연결시켰다. [이미지 출처: Dominique Perrault Architecture]KAFD 역(KAFD Station,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 도시 금융 지구(King Abdullah Financial District)의 중심에 위치한 KAFD 역(KAFD Station)은 총 176킬로미터 선로와 85개 역으로 확장되는 광대한 네트워크의 핵심 허브이다. 세계적인 건축 스튜디오 자하 하디드 아키텍츠(Zaha Hadid Architects)가 설계한 이 새로운 역은 과거 사막의 자연환경과 미래 도시의 기술적 진보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독창적인 디자인을 선보였다. 파사드 디자인은 사막 바람이 모래 위에 만들어내는 자연스러운 물결 무늬에서 영감을 받아, 마치 복잡한 주파수가 소용돌이치듯 공간의 유동성과 변화무쌍한 에너지를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건물 전체를 휘감는 물결치는 곡선은 최첨단 디지털 설계 기술과 정교한 엔지니어링의 결과물이다. 특히 이 역은 철도, 차량, 그리고 사용자들의 움직임에서 영감을 얻은 파라메트릭 디자인으로, 사막 장미처럼 유기적이고 독특한 형상을 구현했다. 또한, 부드러운 곡선을 통해 주변 고층 타워들의 엄격한 수직성을 능숙하고 우아하게 조화시켰다. [이미지 출처: Zaha Hadid Architects]카스르 알 호쿰 역(Qasr Al Hokm Station,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스노헤타(Snøhetta)가 설계한 카스르 알 호쿰 역(Qasr Al Hokm Station)은 리야드 도시 발전의 패러다임 전환을 상징하는 거대한 도시 광장이다. 도시의 랜드마크로 우뚝 선 역원뿔 모양의 캐노피는 광장과 지하 공간을 시각적, 기능적으로 연결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잠망경처럼, 유리 지붕 위에 얹힌 구조는 지상의 활기찬 거리 풍경과 광장으로부터 유입되는 간접광을 지하층까지 반사시킨다. 이를 통해 중앙 홀에서 깊은 지하 플랫폼까지 단절 없이 연결된다. 거울 효과로 낮에는 풍부한 햇빛이 역 내부를 환하게 비추어 지하 공간에 생명력을 불어넣고, 밤에는 역 내부의 조명이 캐노피 표면을 반사시켜 도시의 밤하늘을 은은하게 비추는 매혹적인 경관을 연출한다. 내부는 강렬한 금속과 유리 구조가 대비를 이루는 차분하고 따뜻한 질감의 어도비 렌더로 거대한 경사의 벽면을 마감하여, 나즈디(Najdi) 토착 건축의 오랜 전통과 진정성을 현대적 공간에 녹여냈다. 또한, 자연과의 예상치 못한 조우를 통해 방문객들이 정원에서 오아시스처럼 머무르며 교감할 수 있게 했다. [이미지 출처: Royal Commission for Riyadh City]에디터 단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