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장줄리앙의 종이세상(PAPER SOCIETY): 종이는 상상력, 드로잉은 즐거운 소통이다. Exhibition 2024-10-03 Keywords 장줄리앙의종이세상 PaperSociety 장줄리앙 JeanJullien 그래픽아티스트 페이퍼팩토리 PaperFactory 페이퍼시티 PaperCity 페이퍼마르쉐 PaperMarche 누누 NouNou 스튜디오베톤갤러리 StudioBetonGallery 페이퍼정글 PaperJungle 이상화 이상화에디터 2022년과 2023년에 한국을 매료시킨 장 줄리앙이 다시 페이퍼피플 시리즈 신작을 공개했다. 페이퍼피플은 화폭에서 나와 우리와 함께 존재하는 종이 세상이다. 125만 팔로워를 보유한 인스타그램 슈퍼스타이자,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그래픽 아티스트 장 줄리앙(Jean Jullien)의 전시 <장줄리앙의 종이세상(PAPER SOCIETY)>이 퍼블릭가산에서 진행 중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지난 2월 프랑스 파리 ‘르 봉 마르쉐’에서 첫 선을 보였던 ‘페이퍼 피플(Paper People)’의 마지막 챕터를 볼 수 있다.프랑스 낭트 출신인 장 줄리앙은 전 세계에서 활발한 작업을 하고 있는 그래픽 아티스트이다. 그는 영국 센트럴 세인트 마틴 예술 학교와 영국 왕립 예술 학교를 졸업하고 페인팅, 일러스트레이션부터 조각,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영역을 넘나들며 작품 세계를 확장하고 있다. 그만의 심플하면서도 위트 넘치는 작품 스타일은 세계적인 브랜드들과의 콜라보와 각국을 대표하는 유명 미술관과 갤러리들을 통해 꾸준히 새로운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장 줄리앙 스튜디오(Jean Jullien Studio), 장 줄리앙은 파리에 거주하며 활동하는 프랑스 그래픽 아티스트이다. [이미지 출처: jeanjullien.com 홈페이지]그에게 드로잉은 번역이 필요 없는 언어이며 그가 드로잉에 집중하는 이유이다. 그는 항상 스케치북을 갖고 다니며 인상적인 장면을 마주했을 때 즉흥적인 드로잉으로 순간을 기록한다. 그는 일상의 다양한 상황을 풍자와 해학으로 그려낸다. 그의 기록은 친구, 가족, 동물, 바다 등 일상에서 비롯되며 훗날 작품의 밑그림을 이룬다. 그는 폭넓은 분야를 작업 소재로 삼으며 사회적 이슈와 현대인들의 일상을 관찰하여 풍부한 표정과 재치 있는 캐릭터로 상황을 위트 있게 표현한다. 깜짝 놀란듯한 동그란 눈과 U자 모양의 길쭉한 코 그리고 붓으로 그린 듯한 자유로운 선은 ‘장 줄리앙’ 작품의 특징이다.‘장줄리앙의 종이세상(PAPER SOCIETY)’ 전시장 입구에 전시 포스터가 보인다. 장 줄리앙은 현재 125만 팔로워를 보유한 슈퍼스타이자 요즘 MZ세대에게 가장 인기있는 그래픽아티스트다.ROOM1, PAPER FACTORY (페이퍼피플이 만들어지는 과정)전시장을 들어서면 벽에 빼곡히 채운 장 줄리앙만의 작품세계가 펼쳐진다. 첫 번째 공간인 ‘페이퍼 팩토리(Paper Factory)’는 페이퍼피플이 만들어지는 작업장으로 그 과정을 3차원으로 유쾌하게 담아냈다. 이곳에는 가위질을 기다리는 종이들과 페이퍼피플의 과정이 곳곳에 넘쳐난다. 페이퍼피플이 천장에 걸려 있고 컨베이어 벨트에서 색을 입히고 눈 코 입을 그려 완성된다. 관람객은 페이퍼피플의 탄생과 그들의 세계가 어떻게 형성되는지 가까이에서 체험할 수 있다.페이퍼 팩토리 벽면에서 종이를 가위질해 페이퍼피플이 만들어진다. 이 방에는 아티스트로 태어난 페이퍼피플이 그린 그림들로 가득하다.Room2, Paper City (페이퍼피플의 커뮤니티)페이퍼 팩토리에서 거인이 서있는 벽면을 통과하면 페이퍼피플이 살고 있는 도시가 나타난다. 도시로 향한 페이퍼피플이 오려지고 접어진 세상에서 살아가는 모습을 들여다볼 수 있다. 따뜻한 색감의 종이 세상은 우리의 일상과 크게 다르지 않다. 갤러리, 영화관, 빵집 등 일상을 살아가는 페이퍼피플의 모습을 세밀하게 담아냈다. 이곳에서는 장 줄리앙의 예술적 시각이 투영된 도시의 또 다른 면모를 경험할 수 있다. 장 줄리앙의 회화와 드로잉 작품들을 비롯해, 파리 르 봉 마르쉐에서 선보였던 쇼윈도 설치 작품까지 함께 전시해 도시 풍경에 그의 독창성을 더했다.페이퍼 마르쉐(Paper Marche), 도시 중심에 위치한 페이퍼 상점의 쇼윈도에는 지난 2월 파리 ‘르 봉 마르쉐’에서 선보였던 설치 작품들이 함께 전시되어 있다.이곳에선 페이퍼피플 ‘누누’를 볼 수 있는 장 줄리앙의 드로잉들로 가득하다. 누누(NouNou)는 대학 친구인 허재영 디렉터와의 인연으로 만들어졌는데, 그의 아들 '루'를 허재영 디렉터의 딸이 '누누'라고 부르는 데서 누누 브랜드가 시작되었다.스튜디오 베톤 갤러리(Studio Beton Gallery), 갤러리 안에 전시된 흑백 회화들은 모두 장 줄리앙이 그린 것이다. 장 줄리앙 그림은 사람이 중심이지만 회화에서는 자연이 주인공이다. 관람객이 자연 그대로를 느끼고 추억을 꺼내 보며 자신을 보게 하는 마음이 담겨있다.ROOM3, PAPER JUNGLE (자연 속 페이퍼 피플)도시의 반대편 벽면 문틈으로 눈이 보인다. 거대한 뱀이 있는 이곳은 페이퍼 정글(Paper Jungle)이다. 귀여운 얼굴로 관람객을 맞이하는 페이퍼 정글은 구불구불한 뱀의 몸통을 따라 정글의 모습이 벽화로 그려졌다. 자연으로 향해 정글 속에 살고 있는 페이퍼 피플의 역사가 과거부터 현재까지, 다양한 식물과 동물들, 사람들을 위트 있게 묘사했다. 이 공간은 치유의 감각을 경험하는 공간으로 작가는 자연과 인간의 관계, 그리고 우리 주변에서 쉽게 간과되는 것들에 대한 스토리를 전달하고자 했다.스네이크 타임라인(Snake Timeline), 거대한 종이뱀을 따라 페이퍼피플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발전했는지 기록해 놓았다.<장줄리앙의 종이세상(PAPER SOCIETY)>은 그들만의 세계에서 일상을 살아가는 페이퍼피플을 통해, 관람객에게 우리 삶의 모습을 새로운 시각으로 재조명할 기회를 제공한다. 자신들만의 세상 속에서 열심히 일하고 생활하는 페이퍼피플들의 모습은 현실의 일상과 다를 바 없다. 납작한 이곳에서 새롭게 표현된 우리의 삶을 마주하고, 이들과 함께 살아갈 모습을 상상하며 색다른 즐거움을 느끼길 바란다. 우리의 모든 상상은 종이를 통해 기록되고 표현된다. 이 모든 상상들이 평면인 종이에 머물러 있을 이유도 그리고 우리의 세상이 흑백으로 존재할 이유도 없는 것이다. <장줄리앙의 종이세상>을 통해 일상에 다채롭고 즐거움이 더해지는 세상을 살면 좋겠다.PAPER SOCIETY 장줄리앙의 종이 세상전시장소 : 퍼블릭가산 퍼블릭홀전시기간 : 2024.09.27 ~ 2025.03.30 (매주 월요일 휴관)관람시간 : 10:30 ~ 19:30 (입장마감 18:50)주최 : Jean Jullien, Gasan Wealth Holdings 에디터 이상화